노루페인트 펀드멘탈 지표. DB금융투자 제공
노루페인트 펀드멘탈 지표. DB금융투자 제공

[뉴스락] 공업용 도료기업으로 유명한 노루페인트가 올해 4분기까지 좋은 흐름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22일 유경하 DB금융투자 연구원은 “노루페인트는 마무리가 좋지 않았던 지난해와는 달리, 올해는 4분기까지 좋은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노루페인트는 3분기 연결 매출액 1701억원(+9.7%), 연결 영업이익 115억원(+174.1%)으로 2분기 연속 호실적을 이어갔다.

공업용 도료와 PCM강판용 도료 매출액이 전년동기대비 각각 28.4%, 10.9% 증가하며 매출성장을 견인했다.

건축용 도료와 인테리어/방수재 매출액은 잦은 비로 인한 영업일수 부족에도 시장점유율이 상승하며 전년동기대비 각각 6.7%, 8.0% 늘어났다.

매출총이익률은 전분기 대비 0.6%p 하락한 23.1%를 기록했으나, 국제유가 하향 안정화로 여전히 전년(21.3%)대비 높은 수익성이 유지되고 있다.

매출원가와 판관비가 잘 통제되면서 한자릿수 매출성장에도 고정비 레버리지 효과가 크게 나고 있다. 국제유가 안정세가 장기화되는 가운데, 최근 원/달러 환율이 하향 조정되고 있다는 점도 동사 실적에 긍정적으로 작용 중이다.

유경하 연구원은 “매출원가율과 판관비율 감소 폭이 우리의 예상을 상회한 점을 반영해, 19년과 20년 영업이익 추정치를 368억원(+10.5%), 410억원(+5.1%)으로 다시 상향한다”면서 “주요 도료 경쟁사들이 어쩔 수 없이 건설경기 하향 사이클에 종속된 실적을 시현 중인데 반해, 동사는 B2C사업 확장, 그룹 공동 원재료 구매 등의 혁신을 바탕으로 사이클을 이겨내는 힘을 보여주고 있다”고 말했다.

유 연구원은 이어 “그럼에도 19년 예상 실적 기준 EV/EBITDA(기업가치/세금·이자지급전이익)는 5.2배로 상반기와 큰 차이가 없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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