듀니아텍스(duniatex) 홈페이지 캡처
듀니아텍스(duniatex) 홈페이지 캡처

[뉴스락] 신한은행과 우리은행이 인도네시아에서 손실 위기에 처했다.

6일 업계에 따르면, 신한·우리은행은 인도네시아 현지 기업인 듀니아텍스(Duniatex)에 발행한 외화채권이 해당 기업의 기업회생절차 추진으로 손실 위기에 처했다.

듀니아텍스는 인도네시아 섬유산업 업체로 최근 미·중 무역 분쟁이 인한 영향을 받았다.

중국이 인도네시아 시장에 대량의 원단을 저렴한 가격으로 수출하기 시작하면서 운전자본이 늘어나고 섬유 가격이 하락하게 됐다.

이로 인한 시장내 경쟁력 악화로 듀니아텍스의 자금 유동성에 문제가 생겼다.

현지 매체에 따르면, 올 7월 25일 기준 듀니아텍스그룹의 부채는 13억달러에 달한다.

이 중 우리은행과 신한은행에 대한 부채는 각각 1000만달러인 것으로 알려졌다.

듀니아텍스는 지난 3월 3억달러 규모의 외화채권을 발행했으나 첫 번째 이자지급일에 이자를 지급하지 못했다. 이후 법원에 기업회생절차를 신청해 승인받은 상태이다.

신한·우리은행은 인도네시아 은행인 만디라은행을 비롯해 HSBC, CIMB, BRI, ICBC 등 상당수의 은행들과 함께 듀니아텍스의 채권은행이다.

듀니아텍스는 3억달러 규모의 외화채권으로 신디케이트론 1억2930만달러를 상환했다.

기업회생절차에 들어감에 따라 두 은행의 인도네시아 법인은 상당한 충당금을 쌓아야 할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해 신한은행 관계자는 <뉴스락>과에 통화에서 “듀니아텍스는 법정관리 중으로 규모가 작은 회사가 아닌 만큼 향후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며 “다수의 은행이 연관된 신디케이트론 특성상 구체적인 규모나 금액에 대해 확인해줄 수 없다”고 말했다. 

DMDT(Delta Martin Dunia Textile), DDT(Delta Dunia Textile), DDST(Delta Dunia Sandang Textile)은 듀니아텍스그룹의 자회사. 자료 Kotan, IDNfinancials 캡처
DMDT(Delta Martin Dunia Textile), DDT(Delta Dunia Textile), DDST(Delta Dunia Sandang Textile)은 듀니아텍스그룹의 자회사. 자료 Kotan, IDNfinancials 캡처

 

저작권자 © 뉴스락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