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락&피플] 'AI 뇌졸중 위험 스크리닝 시스템' 개발한 (주)버즈폴 정재훈 대표, “의사를 대체하는 건 불가능의 영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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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락&피플] 'AI 뇌졸중 위험 스크리닝 시스템' 개발한 (주)버즈폴 정재훈 대표, “의사를 대체하는 건 불가능의 영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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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락] 경자년(庚子年)을 한 달 앞두고, 문재인 정부가 인공지능(AI) 분야에 대한 국가 차원의 전략을 연내에 마련하겠다는 뜻을 내비췄다.

정부는 내년 인공지능 기술·개발에 1조, 바이오헬스분야 R&D 예산에 4조원을 책정 하겠다 밝히는 한편, 데이터3법 등을 연내에 통과시키도록 협력을 약속하고 4차 산업혁명에 맞설 방안을 속속 내놓고 있다.

정부가 책정한 AI 관련 예산, 국회에 계류 돼있는 데이터3법 등은 기업입장에서 소위 득(?) 되는 정책들이다. 그러나 예산이 정확히 쓰이는지 지켜볼 필요가 있고 데이터3법의 경우 개인정보의 악용을 원천적으로 막는 것이 보장되지 않는다면 통과가 쉬운 상황은 아니다.

이처럼 여러 장애가 존재하지만 4차 산업혁명은 이미 진행돼 한국을 포함한 모든 국가에서 빅데이터, AI 관련 장려 정책을 내놓고 있다.

그 중 인공지능을 활용한 의료 및 바이오 분야 기술은 특히 국민들의 관심이 증폭되고 있는 영역이다. 실제로 인공지능 의료와 관련된 각종 포럼, 투자정보, 정부의 지원, 기술 출시 등 보도가 쏟아지고 있다.

<뉴스락>은 인공지능 의료 ICT 산업과 관련해 좀 더 많은 사람들의 이해를 돕고자 ‘AI 뇌졸중 위험 스크리닝’, ‘자궁경부암 스크리닝 Cerviray AI’ 등의 시스템을 개발한 (주)버즈폴의 정재훈 대표를 만나 인터뷰를 진행했다.

다음은 정 대표와 나눈 일문일답이다. 

정재훈 버즈폴 대표(왼쪽)가 자사의 ‘AI 뇌졸중 위험 스크리닝 시스템’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 권현원 기자
정재훈 버즈폴 대표(왼쪽)가 자사의 ‘AI 뇌졸중 위험 스크리닝 시스템’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 권현원 기자

버즈폴이 개발한 ‘AI 뇌졸중 위험 스크리닝 시스템’은 정확히 무엇인가.

‘AI 뇌졸중 위험 스크리닝 시스템’은 CT, MRI 등 고가의 장비 없이 건강검진단계, 헬스케어 단계에서 간단한 경동맥 초음파 검사를 통해 뇌졸중의 위험도를 사전에 파악하는 예방의학의 하나다.

이는 뇌혈관 질환의 유무를 발견만 하는 시스템이 아니라 인공지능 기반 기술을 통해 뇌졸중 발생 위험이 어느정도 되는가를 발병 전에 알게 해줌으로써 사전에 필요한 조치를 취할 수 있도록 고위험군 선별관리 시스템이다.

구체적으로 얘기하면, 한림대 춘천성심병원으로부터 기관생명윤리위원회(IRB) 승인을 받은 경동맥 초음파 영상 DB 수 천장을 제공받아 인공지능 학습에 적용하고 뇌졸중 위험 여부 판단 과정에서 경동맥 초음파 과정에서 뇌졸중 가능성이 높은 고위험군을 조기 선별해 내과적 치료와 함께 뇌졸중 발생 가능성을 낮추는 것이다.

이는 대학병원급이 아닌 의원급 양로시장에서 좋은 선택지이며 향후 지역 밀착형 질병 관리에 유리하다고 생각한다.

이번달 중으로 KFDA 수출용 승인이 날 예정이고 내년 4월정도 국내용 승인이 난 뒤 상용화는 내년 말 정도로 예상한다.

또, 유럽 의료기기 규정(CE MDR)이 인증 절차를 걸치면 동남아에서 통용되는데, 기술에 대한 증명(prove)을 확실히 할 수 있다고 생각한 것이 CE MDR 인증이다. 이 과정을 거쳐 동유럽, 북미까지 확장할 예정이다.

국내 인공지능 기반 의료 ICT 기업들이 쏟아져 나오는 상황이다. AI가 폐결절을 진단한다는 보도도 나오고 있는 상황에서, 버즈폴이 ‘세계최초’라고 칭하는 시스템이 정말 최초인가.

지금 존재하는 메디컬 헬스케어 및 인공지능 표방 업체들은 있는 영상, 이미지들을 쭉 읽어서 그 중 비정상적인 것(확진된 암 이미지 등)을 골라내는 수준이다.

우리는 1~2차 진료 수준(의원급) 에서 중증질환으로 가는 것을 막고 예방하는 인공지능 엔진을 개발해 영상데이터의 형태학적 예측결과와 후보유전체 검사를 통한 스크리닝을 하는 것이다. 이것은 시장 안목이 중요하고 여러 의료진들과 실제 임상학적 정보교류 등의 노력이 합쳐져있을 때 가능한 최초의 기술이다.

쉽게 뇌동맥류를 예로 들겠다, 소위 현재 인공지능 의료 ICT를 내세우는 기업 등은 뇌동맥류가 ‘있다’, ‘없다’를 판단하는 기술인데, 이를 마치 대단한 인공지능 기술처럼 포장하고 있는 것처럼 여겨진다.

반면, 우리는 뇌동맥류가 앞으로 얼마 동안의 시간 안에 발생하고, 언제 뇌졸중이 일어날 수 있을지에 대한 확률을 여러 팩트를 넣어서 계산한다는 것이다. 뇌졸중의 원인은 다양하다.

즉, 우리는 이러한 가능성을 미리 파악해 고위험군으로 가기 전에 의료진들에게 하나의 보조적 수단으로서 시야를 얹어 준다는 것이다.

선진국의 경우 인공지능 및 유전체 분석의 개별 연구 및 이를 통합한 질병 모델을 구축 중에 있으나 이와 관련된 개발은 버즈폴이 유일하고 국내의 경우 뇌졸중의 인공지능 및 유전체 융합 연구 자체가 전무하다.

버즈폴이 진행하는 프로젝트를 보면 국내 상용화보다 ‘해외시장’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 것처럼 느껴진다.

AI 기반 자궁경부 영상 이미지 판독 ‘Cerviray AI’는 이미 개발 완성 상태인데 기획 초기부터 중국 시장을 염두해 두고 개발했다. 4.1억명의 타겟 여성인구와 도농간 의료격차가 크다는 점, 중국이 최근 AI 산업 발전 촉진 계획을 발표하는 등 의료 인공지능을 적극 장려하고 있는점 때문이다.

중국은 자궁경부암, 뇌졸중 등 질병 발생률 대비 치사율이 높다. 때문에 인공지능의 도움으로 예방이 필요한 도구를 사용하거나 예방의학 확산시키기에 적절하다.

현재 중국은 병원의 접근성이 낮다. 어떤 질병을 치료하기 위해 병원을 갈 때 기차를 타고 이틀정도 가야하는 경우도 있다. 의사를 잠깐 보고 다시 돌아 가야된다. 그래서 한국과 달리 원격진료가 합법화 돼있고 인공지능 의료 분야에 대한 장려정책도 활발한 상황이다.

중국은 1차 진료의 부족한 상황이고 치사율에 대한 환경적 시스템이 부족한 상황이다. 버즈폴의 시스템이 그런 부분을 보완 하는데에 영향을 끼칠 수 있다고 판단했다.

그렇다면 ‘국내 인공지능 기반 의료 ICT 산업’은 버즈폴이 보기에 현재 어느정도 수준에 있다고 보는가.

인공지능 기반의 의료 ICT 시스템이 의사를 대체 할 수 있다고 주장하는 사람들, 그리고 그게 특별한 기술이기 때문에 기술특례상장이 가능하다고 주장하는 사람들 때문에 한국시장은 좋지 않다.

인공지능 의료 ICT 시스템 자체가 의사를 대체하는 건 불가능하다. 자궁경부암, 폐암, 전립선 암 등만 하더라도 보이는 이미지의 한계가 있어 조직검사(Biopsy, 생체 조직 일부를 채취해 질병을 진단하는 것)가 필연적이다.

하지만 정부는 인공지능 의료 시스템이 의료진을 완전 대체한다는 미지의 기업들에 지원을 쏟는 상황이다. 심평원 등의 보험수가 적용도 우리가 말하는 예방적, 보조적 수단은 아예 배제되고 있는 상황이다. 물론 완전한 대체 수단이라고 하는 곳에 대한 지원도 고민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

버즈폴이 진행중인 프로젝트는 ‘보조적수단’(CDSS, clinical decision support system)의 범위고 기업가로서의 최소한의 책임과 철학이다. 그런데 우리가 말하는 현실적인 ‘보조적수단’의 범위는 상장 및 투자유치가 어려운 상황이다.

버즈폴은 실제로 이러한 ‘보조적수단’이 플랫폼화 및 사업화 돼야 한다는 것이다. 하지만 정부는 정말 사업화 시킬 수 있는 방향에 대한 지원을 생각하지 못하고 있다. 지금 정부에서 의도하는 방향과 이 시장에서 돌아가는 방향이 완전 다르다.

인공지능 기반 의료 ICT 시스템 개발과정 등 프로젝트를 진행함에 있어서 가장 제약이 됐던 부분은.

올바른 판단을 하고 기업가 정책을 가지고 있지만 소위 머니게임에 동조하지 않는단 이유로 벤처케피탈에서 투자 시도조차 들어오지 않는 환경이 아쉽다.

한국의 우수한 기술력 등이 예방차원에서도 너무나 필요하지만 4차산업에 대한 지원이 상업적인 관행(증명되지 않은 보여주기식 인공지능 기술)에 치중돼있고 3차 진료 즉, 보험수가를 통한 수입에만 초점을 두고 있다. 유독 한국에서만 예방적 차원의 필요성이 희석돼 매우 안타깝다.

물론, 버즈폴이 승부처로 본 수출용 KFDA 인증이 이달 내로 마무리 되는데 그러면 전망이 밝다. 내년 초, 불과 몇 달 뒤 수출이 진행 될 꺼고 중국시장 등 해외 진출을 통해 국내로 역진입하는 그림을 그리고 있다. KFDA 국내용 인증, CE MDR 인증은 내년 4월정도 예상한다.

버즈폴이 개발한 시스템과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우리는 관련 질병의 예방을 통해 치사율을 30% 수준 정도 낮출 수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다만, 이 부분에 대해선 아직까지 확신하기는 어렵다.

버즈폴이 바라보고 있는 글로벌 인공지능 기반 의료 ICT 산업의 끝은 어디인가.

복잡하고 반복적인 작업이 행해지는 영상 데이터 분석 분야에서 AI 응용은 시간, 비용 및 정확성 측면에서 인간보다 효과적이다. 양질의 데이터가 축적이 되면서 AI의 학습효과로 지능이 발전되는 방향으로 나아가기 때문이다.

따라서 절약된 시간만큼 의사들은 고품질의 진료를 위한 연구에 집중할 수 있는 것이다. 물론, 최종의사결정은 담당 전문의가 판단한다. AI는 인간의 의사결정 지원시스템으로서 위치를 공고히 할 것 같다.

또, 장기 교체 및 이상 유무를 사전에 예측하고 환자의 현재상태 뿐만 아니라 미래의 질병 위험도를 사전에 예측하고 이를 예방하기위한 솔루션까지 제공함으로써 인류의 건강에 많은 기여를 할 것으로 예측해 본다.

버즈폴이 지금까지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가장 잘했던 점은 무엇이고 다가오는 경자년에 바라는 것은.

관련 AI 알고리즘의 독자적 개발 및 확보와 타겟 마켓을 정해 집중 공략(중국, 싱가폴, 인도네시아, 태국 등)을 정확히 하고 있는 점 등은 지금 우리가 잘하고 있는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또, 중국으로의 진출은 임상적인 피드백이 많을 것이기 때문에 인공지능이 딥러닝을 하듯 기업의 노하우도 급격히 늘어날 거라 판단한다.

뿐만 아니라 헬스케어 분야에서 어떻게 기여하는 것이 인공지능 엔진의 적절한 모양새가 될 것인지 금방 습득할 것으로 확신한다. 이를 통해 한국에도 기여할 수 있다고 본다.

얼마남지 않은 올해목표? 이번 달 안에 수출용 KFDA 인증이 끝날 것이다, 올해는 프로젝트 완성의 해로 본다. 내년 초는 인공지능 의료 ICT 업체로서 첫 수출 성과를 낸 기업으로 이름을 올릴 것으로 바라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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