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BBC스포츠 홈페이지

[뉴스락] 토트넘의 손흥민이 번리를 상대로 원더골을 넣으며 이번주 베스트 11에 선정됐다.

9일 영국 공영방송 BBC는 이번주 진행된 2019-2020 프리미어리그 16라운드 이주의 베스트 11에 손흥민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BBC 스포츠의 축구 전문가 가스 크룩은 손흥민을 이번주 베스트 11에 선정하면서 "손흥민의 이번 골은 라이베리아의 대통령이면서 AC밀란에서 뛰었던 조지웨아를 떠올리게 했다"라며 "이번 골은 올 시즌 최고의 골 후보"라고 밝혔다.

조지 웨아는 전 축구선수이면서 지난 2018년 1월 라이베리아의 제 25대 대통령으로 취임한 바 있다.

가스 크룩은 손흥민과 함께 골키퍼 데헤아(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완비사카(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메이슨 홀게이트(에버턴), 빅토르 린델로프(맨유), 조지 발독(셰필드 유나이티드), 조던 헨더슨(리버풀), 제임스 매디슨(레스터시티), 해리 케인(토트넘), 마커스 래시포드(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도미닉 칼버트-루윈(에버턴)을 이번주 베스트 선수로 선정했다.

한편, 손흥민이 번리 전에서 넣은 골에 대해 전문가, 팬들의 반응도 다양해 눈길을 끈다.

토트넘의 무리뉴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내 아들이 손흥민을 손나우두라고 부른다"라며 "내 기억에도 1996년 바르셀로나 시절 호나우두가 골을 넣던 장면이 떠오른다"고 말했다.

BBC 스포츠의 축구 전문 분석 프로그램 매치 오브더 데이(Match Of The Day, MOTD)의 진행자인 게리 리네커는 손흥민의 골을 보며 "올 시즌 최고의 골"이라고 반응하기도 했다.

일본 중계진들은 손흥민이 70m 가량을 단독 돌파하는 모습을 보며 연신 "우와"라고 말하는 등 감탄사를 멈추지 못했다.

손흥민 골에 대한 팬들의 반응도 다양했다. 중국 네티즌과 중국 매체들은 손흥민과 메시를 비견하는가 하면 한 매체는 삼국지의 조자룡과 손흥민을 비교 하기도 했다.

일본 네티즌들은 "인정할 수밖에 없는 괴물", "전세계 다섯 손가락 안에 들지 않을까" "게임(피파)에서 속도 능력치를 더 올려야 해"라고 말했다.

영국 현지 팬들은 이번 골을 보며 "공포 소설의 한 장면을 본거 같아", "손라도나!(손흥민과 마라도나의 합성어)", "너무 흥분해서 척추까지 떨리네"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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