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마트, 지난달 오픈한 '인니 찌마히점' 허가 철회?...현지 지자체 "보행자 육교 건설 약속 이행하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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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마트, 지난달 오픈한 '인니 찌마히점' 허가 철회?...현지 지자체 "보행자 육교 건설 약속 이행하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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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인도네시아 온라인 매체 가르타뉴스 캡쳐

[뉴스락] 인도네시아 지역 주민과 지자체가 롯데마트의 약속 불이행에 불만을 드러내고 있다.

13일 업계 및 인도네시아 현지 보도 등에 따르면 롯데마트는 지난달 27일 인도네시아 자바섬의 주도인 반둥 지역에 찌마히점을 오픈했다. 하지만 롯데마트가 해당 지역 개점 이후 개점 조건으로 내세운 ‘보행자 육교’ 건설 약속이 현재까지 이행하지 않고 있다며 '허가 철회'도 가능하다고 엄포를 놓았다.

인도네시아 반둥 시의 위성도시 찌마히시에 위치한 롯데마트 찌마히점은 4,479㎡(1355평) 규모로 지어진 해당 지역 유일한 도매 매장이다. 또, 중심 상권 내 레스토랑, 카페 등 사업자 수만 8000개에 달한다.

가르타뉴스 등 현지 매체 보도에 따르면 롯데마트는 인도네시아 케르타자야 마을 지자체와 교통 혼잡, 지역 주민 보행 불편 등을 해소하기 위해 육교 건설에 합의했다.

특히, 인도네시아 반둥 현 케르타자야 지역 위원회는 “롯데마트가 존재하는 것이 지역 경제 강화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면 불행한 일”이라며 경영진에 “아직까지 건설이 진행 되는 것 같지 않다”고 약속 이행을 요구했다.

또, 지역 위원회는 케르타자야 마을 주민들이 불만을 지속적으로 내 비치고 있기 때문에 롯데마트의 개점이 마을 주민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면 의회를 통해 롯데마트 존재 자체를 검토하는 등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엄포를 놓은 상황이다. 추후 신규 출점 매장들에도 입김을 넣겠다는 것이다.

게다가 지역 위원회는 “롯데마트가 지역 주민의 고용에 주의를 기울이지 않고 있다”라며 “이곳은 인도네시아라며 하지만 롯데마트에 우리 국민은 없다”라고 지역 주민 고용도 촉구하면서 상황이 더 커지는 모양새다. 

때문에 일각에서는 인도네시아 사업 전체에 차질을 미치는 것 아니냐는 우려를 표하기도 했다.

실제로 롯데마트는 이미 개점한 인도네시아 찌마히점 외 말랑 리젠시 지역 추가 출점이 불투명해지자 조코 위도도 대통령에게 허가건을 해결해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롯데마트 관계자는 <뉴스락>과의 통화에서 “개점 조건으로 지역 교차로 등 건설 약속이 있었다는 내용은 사실이 아니다”라며 “인도네시아 내 정치적 상황 때문에 일어난 일”이라고 밝혔다.

이어 “허가라는 것이 위치허가와 건축허가가 있는데 인도네시아 반둥시 전 시장은 이미 해당 내용을 승인했다”라며 “다만, 해당 시장이 감옥에 들어가면서 현 시장과의 정쟁 측면에서 비롯된 게 아닐까 생각해본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아직 공식적으로 건설과 관련된 구체적 대화가 오간 상황은 아니다”라며 “현재까지 크게 문제가 된다고 보고 있지 않아 대응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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