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리버풀 공식홈페이지 캡쳐

[뉴스락] 20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1위 리버풀이 공식 홈페이지에 욱일기가 쓰인 영상을 게재한 가운데, 축구팬들이 해당 영상에 메일, 댓글 등으로 반발하면서 리버풀이 진화작업에 나섰다.

지난 19일 리버풀은 공식 홈페이지에 1981년 당시 도요타컵, 플라멩구와 리버풀 경기를 다큐로 만든 영상을 게재했다.

문제는 해당영상에서 일본 욱일기(전범기) 이미지가 여과없이 사용됐고 SNS 등에도 그대로 올라간 것이다.

리버풀은 과거 미드필더 나비 케이타가 자신의 팔뚝에 전범기를 형상화 한 타투를 해 논란이 된 바 있다.

당시 나비 케이타는 전범기의 의미를 명확히 인식하지 못했다고 말하며 타투를 커버업했다. 리버풀은 구단차원에서 팬들에게 위로의 말을 전하기도 했다.

그런데 리버풀이 욱일기 의미를 되새기지 못한채 재차 논란을 일으키자 축구팬들이 직접 이메일을 보내는 등 문제를 제기하고 있는 것이다. 

현재 해당영상은 팬들의 반발로 욱일기가 사용되지 않은 영상으로 대체됐고, SNS에 올라갔던 영상 또한 삭제된 상태다. 하지만 팬들은 만족하지 못하는 모습이다.

실제로 한 팬은 "영상 내린걸로는 부족하다"며 리버풀 구단에 직접 피드백을 요구하는 메일을 보냈다. 뿐만 아니라 리버풀 구단과 선수들, 감독 등에 대해서 비난의 목소리를 내는 일부 팬들도 있었다.

일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팬들은 리버풀 선수와 감독 이름을 일본 전범 행위 등에 빗대어 "아베이날둠", "유니클롭" 등의 비아냥 섞인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한 축구팬이 리버풀 구단에 해당 영상에 대한 피드백 요청을 보내는 내용. 사진 온라인커뮤니티 캡쳐

 

저작권자 © 뉴스락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