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못난이감자’ 통큰 구매한 정용진 부회장은 직원들 한숨소린 들리지않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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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못난이감자’ 통큰 구매한 정용진 부회장은 직원들 한숨소린 들리지않나
  • 최진호 기자
  • 승인 2019.12.21 0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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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민주노총 서비스연맹 마트산업노조 이마트지부 제공

[뉴스락] 이마트 직원들이 ‘못난이 감자’보다 못한 대우에 개선 요구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 패션전문직(Sale Elder, 이하 SE) 400여명의 직원들 및 민주노총 서비스연맹 마트산업노조 이마트지부(이하 이마트 지부) 조합원들이 서울시 성동구 소재의 이마트 본사 앞에서 비정상적 입금체계, 직원통로 개선 등을 요구하는 집회를 열었다.

이마트 직원들은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이 요리연구가 백종원 전화 한 통에 30톤이 이상의 ‘못난이 감자’ 구입 행보를 보며, 자신들은 ‘못난이 감자’ 보다 못한 것 아니냐고 처우 개선을 요구했다.

앞서 이마트는 지난 5월 이마트 내 패션부문 판매직 직원들 1600명에 대해 ‘패션 전문직(SE)’으로 구분 후 정규직 전환 했다. 고용노동부가 상품진열 도급 사원 등에 대해 불법파견 판정을 내리면서다.

문제는 이 과정에서 이마트가 몇 년 이상 근무해 온 직원들의 과거 경력을 일체 인정하지 않고 신입으로 채용하면서 불만의 목소리가 터져 나온 것이다. SE 직원들은 이마트 본사 앞 집회에서 “SE는 다른 전문직과 업무숙련도와 근속기간에 차이가 있다”며 제대로 된 임금지불, 불가능한 목표 성과 인센티브 제도 개선하라고 요구했다.

이와 더불어 이마트 무기계약 노동자들로 구성된 이마트 지부 조합원들은 이마트가 자신들의 월급이 업계 최고 대우라고 말하지만, 기본급은 81만원 수준이라면서 이마트의 상여금, 퇴직금, 병가급여 등을 적게 지급하기 위한 ‘꼼수 수당’을 그만둬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마트 지부는 “이마트 본사가 전문직 사원들의 시급이 2020년 최저시급을 상회한다고 말하면서 임금동결을 외치고 있다”라며 “하지만 이마트가 기본급을 적게주는 이유는 상여금, 퇴직금, 병가급여등을 적게 지급하기 위한 ‘꼼수’일 뿐”이라고 주장했다.

SE 직원들과 1만 6000여명의 이마트 무기계약직 노동자들은 정 부회장의 행보가 자신들을 감자 30톤 보다 못한 존재로 만들고 있다는 것이다.

이와 관련해 이마트 관계자는 <뉴스락>과의 통화에서 “임금동결과 관련된 내용은 사실무근”이라며 “현재 내년 임금인상에 대해 계속 논의 중에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업계 내에선 직원들에 대한 최고 대우”라며 “기본급 81만원 외의 수당을 붙여 170만원 선의 급여를 지급 중”이라고 덧붙혔다.

끝으로 이마트 지부의 꼼수 수당 주장에 대해선 “기본급은 회사 내부적으로 정해진 규정으로 꼼수 수당은 아니다”라며 “주 35시간 근무에, 급여 등도 업계 내에서 최고 대우인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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