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락] KB금융이 해외시장에서의 존재감을 높이면서 주주가치 실현에 도움이 되는 M&A를 진행한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KB금융은 캄보디아 소액대출금융기관(MDI, Micro finance Deposit-taking Institution)인 프라삭 마이크로파이낸스 지분 70%를 약 7022억원(USD 603.4mil.)에 인수한다고 공시했다.

KB금융은 한국과 캄보디아 금융 당국의 승인을 받게 되는대로 인수가 완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승인은 최대 3개월 정도 소요될 것으로 전망되고있다.

이병건 DB금융투자 연구원은 이에대해 "프라삭 마이크로파이낸스는 캄보디아 수신 가능한 MDI 7개 회사중 가장 큰 회사로 캄보디아 전체 금융사 중 점유율 3위를 차지하고 있다"라며 "2018년말 기준 자산은 2.7조원, 자본금 3675억원, 당기순이익 915억원이었다"라고 말했다.

이어서 이 연구원은 "인수가격은 평균 인수가격으로 알려진 PBR 2.51배(최근 거래된 MDI의 인수가격 2.66배) 대비 낮은 수준"이라며 "인수가 완료되면 1.4 내외로 낮아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분석했다.

때문에 이 연구원은 "금번 인수는 2020년 감익이 우려되는 상황에서 이익감소를 메워줄 수 있는 매우 의미있는 행보"라면서 "인수 완료시 KB금융에 대한 수익추정을 상향할 계획"이라고 덧붙혔다.

KB국민은행은 현재 캄보디아에 은행 법인 6개를 운영 중으로 캄보디아 디지털뱅크 추진 등 영업 노하우를 통해 시장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는 상황이다. 따라서 이번 인수를 통해 리테일과 디지털 부문의 역량을 이전해 시너지를 극대화 한다는 계획이다.

이 연구원은 이와 관련해 "자본부담이 큰 생보사나 모두가 몰려가는 베트남 시장과 같이 언뜻 쉬워보이는 길이 아니다"라면서 "오랜 시간 준비한 딜을 성사시켜 성과를 냈다는 점 등은 KB금융에 대한 평가를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내비췄다.

KB금융 펀드멘탈 지표. 표 DB금융투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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