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오전 윤종원 기업은행장은 서울 을지로 기업은행 본점에 도착했지만 노조의 출근 저지에 가로막혀 본사로 들어가지 못했다. 사진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 기업은행지부 제공
7일 오전 윤종원 기업은행장은 서울 을지로 기업은행 본점에 도착했지만 노조의 출근 저지에 가로막혀 본사로 들어가지 못했다. 사진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 기업은행지부 제공

[뉴스락] 윤종원 IBK기업은행장이 노조의 저지에 부딪혀 3일째 본사로 출근하지 못했다.

7일 업계에 따르면, 윤 행장은 오늘 오전 서울 을지로 기업은행 본점에 도착했지만 노조의 출근 저지에 가로막혀 본사로 들어가지 못했다.

윤 행장은 지난 2일 기업은행장에 임명 받은 후, 3영업일 연속 출근하지 못하고 있는 상태다.

노조는 윤 행장이 진입을 시도하자 “낙하산 반대! 자진 사퇴” “청와대는 각성하라” 등의 구호를 외치며 막아섰다. 윤 행장은 노조와 5분 남짓한 시간 동안 대치 후 발걸음을 돌렸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뉴스락>과의 통화에서 “윤 행장의 다른 오전일정이 있는지는 확인된 바 없다”고 말했다.

윤 행장은 금융연수원에 마련된 임시 집무실에서 업무를 볼 예정으로 알려졌다.

한편, 노조는 정부와 청와대에 사과와 재발방지 대책이 먼저라고 주장했다.

김형선 기업은행 노조위원장은 “낙하산 인사를 근절하겠다는 금융노조와의 정책협약도 어기고 임명을 강행한 청와대와 집권 여당, 이를 방기하는 정부가 책임 있는 자세로 이 사태를 해결해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금융노조와 기업은행 노조는 이번 사태 관련 더불어민주당에 공개서한을 보내 금융노조와의 정책협약 파기 의중을 묻는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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