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일 기업은행 노조 등이 서울 중구 을지로 기업은행 본점 1층에서 윤종원 행장 출근 저지 투쟁을 하고 있다. 사진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 기업은행지부 제공
지난 10일 기업은행 노조 등이 서울 중구 을지로 기업은행 본점 1층에서 윤종원 행장 출근 저지 투쟁을 하고 있다. 사진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 기업은행지부 제공

[뉴스락] 윤종원 신임 IBK기업은행장의 출근 저지 투쟁을 이어오고 있는 노동조합이 조합원들이 참여하는 대토론회를 개최한다.

13일 기업은행에 따르면, 기업은행 노조는 13일 오후 서울 중구 기업은행 본점에서 조합원, 지도부 모두 참여하는 대토론회를 개최한다.

토론회에서는 노조가 윤 신임 행장 출근 저지 투쟁의 취지와 경과에 대해 조합원들에게 보고하고 조합원들은 저지 투쟁 관련 의견을 공유한다.

윤 행장은 지난 2일 기업은행장 임명 이후, 노조의 출근 저지 투쟁에 부딪혀 본점으로 출근하지 못하고 외부 임시 집무실에서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노조는 윤 행장에 대해 ‘함량미달 낙하산 행장’으로 규정하고, 출근 저지 투쟁을 이어오고 있다.

윤 행장은 언론을 통해 “노조를 협상 파트너로 인정하고 언제든 만나겠다”며 대화 의사를 밝혔지만 노조는 아직 이에 응하지 않은 상황이다.

한편, 기업은행 노조의 출근 저지 투쟁에 금융노조 및 한국노총, 민주노총까지 가세했다.

노조에 따르면, 지난 9일 아침 시위 현장에는 민주노총 산하의 전국사무금융노동조합연맹과 한국은행 노동조합, 10일에는 금융감독원 노동조합 주요 관계자가 참석했다.

노조는 이달 21일 한국노총 새 집행부의 첫 행보로 전면투쟁을 예고했다.

기업은행 김형선 노조위원장은 “이번 사태는 기업은행과 금융권을 넘어 노동계 전반에 심각한 위기의식을 불러일으켰다”며 “21일 한국노총 선거에서 누가 당선되든 첫 번째 행보이자 임무로 기업은행 노조과 연대해 전면 투쟁을 전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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