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ENM 펀드멘탈 지표. 자료 DB금융투자 제공

[뉴스락] CJ ENM 직원이 SNS에 여직원 성희롱 글을 올려 논란인 가운데, 실적 부진 회복도 쉽지 않다는 전망이 나왔다.

15일 신은정 DB금융투자 연구원에 따르면, CJ ENM의 2019년 4분기 매출액은 1조 2224억원(+2.0%, yoy), 영업이익은 674억(-2.9%, yoy)으로 합의추정치(매출액 1조 2529억원, 영업이익 813억원) 하회 예상된다.

신 연구원은 CJ ENM의 부진 주요 원인을 TV 광고 시장 침체 영향, 제작비 부담, 아이즈원 등의 활동 부재 등으로 두며 영업이익이 기대치보다 낮을 것으로 봤다.

신 연구원은 “TV 광고 시장 침체 영향과 제작비 부담이 지속되며 미디어 영업이익이 193억원(-5.7%, yoy)으로 예상된다”라며 “음악 부문도 엑스원과 아이즈원 등의 활동이 전무했기 때문에 BEP수준의 영업이익이 전망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신 연구원은 “커머스는 안정적”이라며 “자체 브랜드 취급고가 고성장하고 겨울 성수기 효과로 영업이익이 332억원(+8.8%, yoy) 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또, 영화부문에서는 최근 미국 아카데미상 6개 부문이나 후보에 오른 기생충 등 영향으로 영업이익 51억원(흑자전환, yoy) 추정되고 있다. 게다가 20년 콘텐츠 제작비가 19년 대비 크게 증가하지 않는 점도 긍정적이다.

하지만 신 연구원은 “광고 침체와 음악 노이즈, 영화의 높은 기저 등 우려 요인이 상존해 있다”라며 “모두를 고려한 20년 연간 매출액은 4조 9626억원(4.7%, yoy), 영업이익은 3195억원(-0.3%, yoy)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끝으로 신 연구원은 “미디어와 음악부문은 수익성 안정화가 확인 될 때까지 추가적인 주가 상승은 제한적일 것”이라며 “다만, 20년 기준 P/E 16배로 미디어 업종 내에서 가장 저평가 받고 있고, 보유 지분 가치만해도 3조원이 넘는 점을 고려해 투자의견 BUY를 유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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