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 미래에셋대우 제공
자료 미래에셋대우 제공

[뉴스락] 고려아연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이익 증가세를 유지할 전망이다.

22일 이재광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에 따르면, 고려아연은 지난해 미중 무역분쟁 우려 심화에도 불구,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9.2% 증가했을것으로 예상됐다.

이 연구원은 “이는 아연 계약 제련수수료(TC)가 2018년 톤당 147달러에서 지난해 245달러로 66.7%, 98달러 인상된 것이 가장 큰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판단된다”며 “TC인상은 제련사에게는 원재료 비용 감소 요인으로 작용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고려아연이 △연 TC 급등 △아연 TC 인상 △금·은 가격 상승 등으로 올해도 이익이 증가할 가능성이 높다고 예측했다.

그는 “지난해 연 계약 TC는 톤당 99달러 수준으로 2018년과 유사한 수준으로 체결됐던 것으로 파악된다. 2018년 하반기부터 급등했던 아연 현물 TC와는 달리 연 현물 TC는 변동이 없었기 때문이다”며 “하지만 연 현물 TC는 지난해 8월부터 급등, 톤당 25달러 수준에서 톤당 150달러 수준으로 급등한 상황이다. 이를 감안하면 올해 연 계약 TC는 200달러 수준에서 체결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어 “고려아연은 연간 약 70여만톤의 연 정광을 원재료로 수입하는 것으로 감안했을 때, 연 계약 TC가 99달러에서 200달러 수준으로 인상된다면 약 800억여원의 이익이 효과가 발생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올해 아연 계약 TC도 지난해보다 인상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이 연구원은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아연 현물 TC는 지난해 초 200달러 수준에서 310달러로 추가 상승했기 때문”이라며 “이를 감안하면 아연 계약 TC는 247달러에서 300달러 수준으로 인상될 가능성이 높다고 보는데, 그렇게 된다면 산술적으로는 약 500억여원의 이익 증가 요인이 된다. 하지만 TC 인상에 따른 원재료 비용 감소는 종속회사인 징크옥스의 이익 감소로 이어지기 때문에 연결 영업이익에 미치는 효과는 지난해처럼 일정부분 상쇄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또한, 이 연구원은 금·은 가격 상승이 지속되고 있는 점도 올해 이익 증가 가능성이 높은것에 긍정적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지난 주말 기준 금 가격은 온스당 1557달러로 작년 평균 1396달러보다 높은 수준이며 은 가격 역시 온스당 18달러로 작년 평균 16.2달러를 상회한다”며 “고려아연이 연간 금 약 8톤, 은 약 2000톤을 판매한 것을 감안하면 금 가격 온스당 100달러, 은 가격 온스당 1달러 상승 시 매출이 각각 약 300억여원, 700억여원 상승하는 효과가 발생한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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