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금융계 신임 CEO 풀어야 할 과제는 ④ AIA생명 피터 정 사장] 풍부한 보험업계 경력 보유한 전문가, 데이터 3법 통과 등으로 인한 시장 확대 ‘기회’…수익성 회복 ‘과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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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금융계 신임 CEO 풀어야 할 과제는 ④ AIA생명 피터 정 사장] 풍부한 보험업계 경력 보유한 전문가, 데이터 3법 통과 등으로 인한 시장 확대 ‘기회’…수익성 회복 ‘과제’
  • 권현원 기자
  • 승인 2020.01.22 16: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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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락]2020년 경자(庚子)년을 맞아 새로 선임된 금융권 CEO들이 임기를 시작했다.

금융당국이 지난해 DLF사태 등 금융사고가 잇달아 발생함에 따라 ‘금융소비자 보호’를 중점에 두기로 하면서 각 금융권 안팎에서 이에 대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신임 CEO가 전임 CEO와 비교되는 것은 피할 수 없는 과정이다. 실적 개선이 중요한 CEO가 있는가 하면 내부 통제가 우선인 CEO도 있다.

더군다나 올해 금융환경이 지속되는 저성장·저금리 속에 순탄치만은 않을 것으로 전망되면서 신임 CEO들의 어깨가 더욱 무거워질 것으로 전망된다.

<뉴스락>에서는 금융계 어떤 CEO들이 새로 선임됐고, 이들이 임기 동안 풀어나가야 할 과제에 대해 짚어본다.

◆풍부한 보험업계 경력 보유한 전문가

AIA생명은 지난달 6일, 신임 CEO로 피터 정(사진)을 선임했다고 밝혔다.

정 신임 사장은 캐나다 토론토대학교에서 경영학 학사, 캐나다 웨스턴대학교에서 MBA 학위를 취득했다.

이후, AIA그룹 입사 전 메뉴라이프 파이낸셜 △최고아시아파트너십 책임자 △아시아전략개발 총괄 등 다수의 포지션에서 경영진으로 활동했다.

정 사장은 지난 2016년 4월부터 2017년 11월까지 한국 AIA생명 최고전략마케팅책임자로 재직한 바 있어 국내 시장에 대한 이해도가 높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AIA생명에 따르면, 재직 당시 정 사장은 한국 시장에서 AIA바이탈리티 서비스를 론칭시키며, SK와 전략적 파트너십 체결에 크게 기여했다.

또한, 최근까지 AIA그룹의 지역비즈니스개발 총괄임원으로 재임하며, 태국·한국의 그룹 파트너십채널을 총괄해 전략적 최우선 과제들을 수행하고 비즈니스 성과 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지원해왔다.

빌 라일(Bill Lisle) AIA 지역총괄 CEO는 “피터 정 신임 CEO는 생명보험, 테크놀로지, 컨설팅 분야에서 25년간의 경력을 보유하고 있는 전문가로 특히, 보험업계 전반에 대한 풍부한 경험을 토대로 탁월한 성과를 창출해온 리더”라며 “피터 정 신임 CEO의 선임을 계기로 AIA생명이 더 큰 성장을 향해 새롭게 도약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매각철수설 ‘사실무근’ ’데이터 3법 통과 등으로 인한 시장 확대 ‘기회’…수익성 회복 ‘과제’

AIA생명이 피터 정 사장을 선임한 것은 수익성 회복을 위한 것으로 보인다.

생명보험협회 정기공시에 따르면, AIA생명의 지난해 3분기 당기순이익은 41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23억 줄었다.

당기순이익이 감소함에 따라 수익성 비율도 하락했다. 영업이익률은 전년 대비 8.49%p 감소한 -1.22%, 운용자산이익률은 전년 대비 0.29%p 감소한 3.23%를 기록했다.

총자산이익률과 자기자본수익률 또한 전년 대비 각각 0.87%p, 7.25%p 감소한 0.33%, 2.83%를 기록했다.

AIA생명은 실적 악화와 전임인 차태진 대표가 임기를 1년 앞두고 사퇴하면서 매각철수설이 흘러나오기도 했다.

업계에 따르면, 정 사장이 AIA생명 재직 전 메뉴라이프에서 아시아 지역 재무 임원 및 인수합병 총괄로 있었던 이력을 근거로 매각철수를 염두에 둔 것이 아니냐는 의문이 제기됐다.

AIA생명 관계자는 <뉴스락>과의 통화에서 “매각철수설은 절대 사실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금융위원회가 발표한 ‘건강증진형 보험상품·서비스 활성화 방안’과 최근 ‘데이터 3법’ 개정안이 통과됨에 따라 AIA생명은 헬스케어 사업 부문을 강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먼저 데이터 3법이란, △개인정보법 △정보통신망법 △신용정보법을 말하며, 이번 데이터 3법 개정안은 개인정보를 ‘가명’ 처리해 일일이 이용자의 동의를 구하지 않아도 되는 등 기업 등이 활용할 수 있는 개인정보 범위를 확대해 관련 산업을 활성화하는 내용 등이 담겼다.

건강증진형 보험상품·서비스 활성화 방안은 △건강관리기기의 직접 제공 허용 △기초통계 수집기간 확대 △헬스케어 자회사 편입 허용 등이 있다.

특히, 기존 법령상 불분명했던 보험회사가 헬스케어 회사를 자회사로 편입해 계약자·피보험자에 직접 헬스케어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허용됐다.

AIA생명에 따르면, 지난 6일 AIA생명은 최근 ‘AIA 바이탈리티 버디’ 서비스를 새롭게 론칭했다.

AIA 바이탈리티 버디는 AIA생명 보험 설계사들이 고객들이 더욱 효율적으로 건강관리 계획을 세우고 실행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서비스다.

이 서비스는 고객의 연령, 성별, 활동 지역 등을 고려해 설계사를 매칭해주며 보험 설계사는 고객에게 서비스 제공의 동의를 확인한 후 건강 관리, 보험료 할인, 리워드 획득 팁 등을 안내한다.

AIA생명 관계자는 <뉴스락>과의 통화에서 “아직 구체적인 계획은 없고, 개정된 법에 대해 조금 더 들여다보는 단계”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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