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 DB금융투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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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락] 기아차가 지난해 4분기 호실적에 이어 하반기에도 긍정적인 분위기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26일 김평모 DB금융투자 연구원에 따르면, 기아차는 지난해 4분기 실적은 매출액 16조1054억원 및 영업이익 5905억원으로 시장추정치를 상회했다.

김 연구원은 “4분기 발생한 부분 파업으로 일회성 비용이 약 400억원 발생했지만, 판매 증가 및 믹스 개선 효과가 이를 상쇄했다”며 “4분기 연결 기준 도매 판매량은 내수(+6%), 미국(+7%) 및 유럽(+10%) 등 주요 지역이 고르게 증가하며 전년 동기 대비 약 10% 증가했다”고 말했다.

또한, 파업 관련 비용을 제거한 4분기 영업이익은 약 6300억원으로 지난 2016년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고 김 연구원은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이는 연결 도매 판매 증가와 SUV 판매 증가에 의한 믹스 개선 효과가 주요한 요인으로 파악된다”며 “기아차의 주력 신차인 쏘렌토 및 K5의 판매가 본격화되는 시점은 하반기로, 상반기까지는 경쟁사 신차 판매에 의한 상대적인 내수 판매 부진 및 지난해 1분기 일회성 이익에 의한 높은 기저효과가 실적 개선을 둔화시킬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다만, 하반기에는 인도 법인의 흑자 전환과 신차 효과가 본격화될 예정이다. 이에 따라 기아차의 올해 영업이익은 2조2390억원으로 시장추정치의 부합할 전망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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