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제보자 A씨 제공

[뉴스락] 여성용 보습젤에서 이물질이 나왔다는 소비자의 민원에 해당 제조사의 황당한 대응이 빈축을 사고 있다. 

13일 ㈜컨비니언스(대표 박경진)의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바른생각의 여성용 보습젤에서 검은색의 작은 벌레 혹 털로 추정되는 이물질이 나왔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제보자 A씨에 따르면, A씨는 지난해 12월 해당 제품을 쿠팡을 통해 구매 후 두달 뒤인 2월 초 해당 여성용 보습젤을 사용하기 위해 개봉했다. 그런데 개봉 과정에서 검은색의 벌레와 같은 형태의 이물질이 나온 것이다.

A씨는 개봉 제품의 이물질을 발견 후 며칠간 회사 홈페이지를 통해 연락을 취했으나 연결이 쉽지 않았다. 회사 홈페이지 메일로 문제를 제기한 후 며칠 뒤에야 관계자 답변과 전화 한 통화를 받았다.

문제는 해당제품에서 이물질이 나왔다는 A씨의 민원에도 업체 측이 본사 차원의 대응은 차치하고 “불량 반품문의 등은 쿠팡 고객센터에 문의하라”는 무성의한 답변을 보내면서 불거졌다.

해당 보습젤은 여성의 성기에 직접 사용하는 휴대용 보습젤로 위생과 관련해선 충분한 주의가 필요한 상황이다. 하지만 업체 측이 본사에서 판매하는 제품인지 아니면 다른 유통 경로를 통해 판매되는 제품인지 확인이 어렵다는 이유로 개인 판매자에게 책임을 회피하는 듯한 모습을 보인 것이다.

A씨는 위생문제와 더불어 해당 업체가 자신들의 제품임에도 책임의식이 없고 회사에 내건 이름을 생각해도 위선적이라는 입장이다.

A씨는 <뉴스락>과의 통화에서 “회사가 단 한번도 제품을 사용한 소비자의 불편함을 이야기 하지 않았다”라며 “회사 홈페이지에 내건 회사 방침과 행동은 전혀 반대”라고 주장했다.

또, “7800원이라는 금액의 제품이 그 사람들에게는 팔면 그만인 상품인 것 같다”라며 “소비자에 대한 책임을 못 느끼는 회사는 없어져야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해 컨비니언스 관계자는 <뉴스락>과의 통화에서 “본사 제품이 쿠팡 개인판매 업체로 넘어가면서 본사에서는 해당 개인판매자에 의한 문제정도로 상황을 인지했다”라며 “다만, 해당 과정에서 고객대응이 충분히 문제가 있음을 인지했고 고객에게 사과 할 예정”이라고 해명했다.

아울러 “제품 이물질과 관련해선 아직 정확히 확인된 내용은 없다”라며 “제품 수거 후 문제가 있다면 제조 공정의 변화라던가 해결 방법을 강구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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