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부통제 우수부문 대상' 키움증권, 투자 상담사들로부터 향응접대 의혹..."해당 부서장 업무 배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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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부통제 우수부문 대상' 키움증권, 투자 상담사들로부터 향응접대 의혹..."해당 부서장 업무 배제"
  • 권현원 기자
  • 승인 2020.02.14 14:4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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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락] 키움증권 투자컨텐츠 부서장이 증권투자 상담사로부터 약 2년간 술접대 등 향응을 받아왔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키움증권은 해당 부서장을 업무에서 배제하고 사실관계를 내부적으로 조사 중이다.

14일 한국경제TV 보도에 따르면, 부서장 A씨는 프리랜서로 근무하는 증권투자 상담사에게 지속적으로 향응을 받아온 것으로 드러났다.

A씨가 속한 부서는 키움증권의 온라인 투자자문서비스 ‘키워드림’을 맡아 운영하는 조직이다.

해당 부서에는 현재 증권투자 상담사 15명이 속해 있으며, 상담사들은 자신의 회원들에게 문자 메시지나 온라인 방송 등을 통해 투자 정보를 제공한다.

이들은 프리랜서로 기본급여 없이 회원들의 낸 수수료 중 일정 부분을 월급으로 받는다. 즉 자신들이 관리하는 회원 수가 많을수록 수익이 높아지는 구조다.

보도에 따르면, 부서장은 소속 상담사들 중 일반 서비스 담당자와 비교적 수익이 높은 프리미엄 서비스 담당자를 지정할 수 있다. 또한, 회원 모집에 이점이 있는 ‘베스트 컨설턴트’를 선정할 수 있는 권한 또한 가졌다.

현재 키움증권이 고객에게 상담사의 수익률 등을 공개하지 않아 고객들은 상담사에 대한 정보를 얻을 방법이 한정적이다.

이에 따라 고객들은 부서장이 선정할 수 있는 베스트 컨설턴트의 회원으로 가입할 가능성이 크다.

결국 부서장의 좋은 평가가 상담사의 수입으로 이어지는 만큼 상담사들은 부서장에게 잘 보일 수밖에 없는 구조다.

키움증권 관계자는 <뉴스락>과의 통화에서 “현재 내부적으로 사실관계에 대해 조사 중에 있는 관계로 해당 부서장은 업무에서 배제돼 있다”며 “베스트 컨설턴트 선정을 부서장 한 사람이 선정한다는 것은 잘못된 사실이다. 선정은 계좌 수, 수익률 등 객관적인 자료를 종합해 이뤄진다”고 설명했다.

한편, 지난 6일 키움증권은 한국거래소가 주최한 ‘2019년도 컴플라이언스 대상 시상식’에서 ‘내부통제 우수부문 대상’을 수상한 바 있다.

대상을 수상한 키움증권은 적극적인 내부통제 개선, 컴플라이언스 의식 제고를 위한 다양한 활동 등에서 높은 평가를 받아 전체 평가대상 회원사 56개사 중 평정 점수 1위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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