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신천지예수교 홈페이지 [뉴스락]

[뉴스락] 신종코로나 바이러스 확진자가 나온 신천지 예수교회가 신도들에게 거짓 대응 매뉴얼을 전파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파장이 예상된다.

19일 복수 언론 및 SNS 등에 따르면 신천지 내부 경호와 이슈 등을 관리하는 신천지 섭외부 명의의 공지내용이 유튜브, 트위터 등 SNS를 통해 유포 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신천지 대구교회를 다니던 61세 여성이 신종코로나 바이러스에 감염자로 확진받았다. 그런데 대구의 신종코로나 확진자 15명 중(19일 16시 기준) 이 여성과 동일한 신천지 교인 14명이 추가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지역 사회 전파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문제는 신천지가 자신들 조직 일부를 통해 “해당 예배에 가질 않았다”, “다른사람이 그곳에 간 것 같다” 등 거짓을 종용했다는 글이 유포된 것이다. 해당 내용대로 라면 지역사회 전파 방지에 대한 정확한 조사에 도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상황이다.

해당 공지내용엔 신천지 신도라는 것이 외부에 알려진 경우, 상대가 ‘신천지’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없다면 “당일 예배를 가지 않았다” 혹은 “거기 말고 난 다른데서 예배를 드렸다”는 등의 대응을 유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대구시 관계자에 따르면 신천지 예수교는 31번째 환자와 접촉한 10여 명의 이동경로 확인에 비협조 적인 것으로 알려져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는 상황이다. 해당 매뉴얼에 의해 대응에 비협조적인 것인지는 확인 되지 않았지만 종교계를 비롯 SNS 상에는 비상식적인 대처라는 지적을 이어가고 있다.

관련 논란에 대해 신천지 측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신천지 예수교회는 31번째 확진자가 출석한 대구교회를 18일 오전 폐쇄했고 강력한 방역조치를 진행하고 있다”면서 “특히 일부 성도 개인차원에서 총회 본부와 다른 방침을 밝히거나 거짓대응 매뉴얼 등 허위 정보를 흘린데 대해 해당자를 징계조치했다”고 해명했다.

한편, 질병관리본부는 이와 관련해 ‘슈퍼전파’ 사건이 있었다는 판단하에 대구 지역 교회 전체에 대한 선별검사와 진단검사를 시행 한다는 계획이다.

저작권자 © 뉴스락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