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 DB금융투자 제공 [뉴스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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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락] 영원무역의 올해 1분기 매출·이익이 10%이상 성장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DB금융투자 보고서에 따르면, 영원무역은 지난해 4분기 연결매출은 전년 대비 15.5% 늘어난 5517억원,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75.5% 증가한 345억원을 기록해 시장 기대치에 부합했고 이익은 큰 폭 상회했다.

지난해 매분기 약 100억원씩 반영되던 방글라데시 퇴직급여 충당금 추가적립이 없었고, 스캇이 영업흑자 전환한 것이 호실적 달성 요인이라는 분석이다.

부문별로 보면 OEM매출이 US달러 기준으로 전년 대비 10% 성장했고, 스캇 매출이 스위스 통화 기준으로 한자리 중후반 성장했다.

또 2019년 OEM매출이 원화로 15% 이상 성장했는데 노스페이스나 파타고니아, 아디다스 등을 포함해 대부분의 바이어 물량이 증가했고 스캇은 신제품 효과가 크다.

박현진 DB금융투자 연구원은 “OEM에서 지속적으로 카테고리 믹스 변화를 시도해 스포츠 브랜드들의 매출 비중이 크게 늘어남에도 불구하고, 수주단가는 비교적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며 “생산량의 증가가 매출 상승의 주요인으로 판단되며 카테고리 믹스 변화에 따른 수주단가 하락 우려를 접어도 무난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상반기에도 퇴직급여 충당금이 100억원 미만에서 반영될 예정이지만 전년 동기 대비로는 비용이 감소해 적어도 매출 성장 이상의 이익 성장을 기대해봐도 좋다”고 설명했다.

박 연구원은 “코로나19의 확산이 글로벌 소비 경기의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며 “다만, 자체적으로 고객군의 다변화를 꾀하는 점, 최근 상위 바이어들로 꼽히는 스포츠 브랜드들의 수요가 꾸준할 것으로 전망되는 점, 스캇의 지난해 1분기 생산 지연 이슈 영향의 기저효과가 기대되는 점, 또 환율효과 등을 감안할 때 올해 1분기 매출과 이익 모두 10% 이상 성장하는데 무리가 없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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