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비맥주의 카스 TV광고에서 나온 ‘갓 만든 생맥주의 맛’이라는 표현이 과장광고에 해당 할 수 있다는 지적이 제기되면서 관계당국이 검토에 들어갔다. 카스 TV광고 CF화면 일부캡쳐

[뉴스락] 오비맥주의 카스 TV광고에서 나온 ‘갓 만든 생맥주의 맛’이라는 표현이 과장광고에 해당 할 수 있다는 지적이 제기되면서 관계당국이 검토에 들어갔다.

28일 관련 업계 및 식품의약안전처(이하 식약처)에 따르면 오비맥주의 카스 TV 광고 중 ‘갓 만든 생맥주의 맛’ 이라는 문구가 과장광고 가능성이 제기됨에 따라 식약처가 이에대한 검토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오비맥주는 개그맨 김준현과 가수 손나은이 출연한 카스의 광고에서 ‘캬~ 갓 만든 생맥주의 맛!’이라는 문구를 사용했는데, 해당 광고를 포함해 오비맥주가 진행한 야스 캠페인 영상 등에서 “갓 뽑아낸 생맥주를 음용하는 것과 다름 없다”고 말하는 등 ‘신선도’를 경쟁업체와의 차별화로 내세웠다.

앞서 식약처는 하이트진로가 판매하는 테라 맥주에서 ‘청정라거’라는 표현이 식품 등의 표시 및 광고에 관한 법률 제8조(부당한 표시 또는 광고행위의 금지)에 의거해 표시기준을 위반했다며 시정명령을 내린 바 있다.

식약처는 이와 관련해 맥아는 전체 맥주의 극히 일부에 불과하고 국내 맥주업계 공통으로 쓰고 있는 호주산 맥아에 대해 하이트진로가 객관적인 근거 없이 ‘차별화된 청정라거’로 광고하는 것은 소비자를 오도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

때문에 식약처는 일부에서 오비맥주의 ‘갓 만든 생맥주의 맛’이라는 표현도 과장광고가 될 수 있다는 지적이 제기됨에 따라 오비맥주 광고 표현에 대해서도 검토에 들어간 것으로 보인다.

다만, 현재까지 구체적인 제재여부와 제재수위 등은 알려지지 않은 상황이다.

<뉴스락>은 오비맥주의 입장을 듣고자 수차례 연락을 취했으나 끝내 답변을 얻지 못했다.

식약처 관계자는 이와 관련해 <뉴스락>과의 통화에서 “검토 중인 사항에 대해서 알려 줄 수 있는 내용은 없다”라며 “하지만 검토가 필요하다고 한다면 해당 표현에 대한 실증이 되는 자료(갓 만들었다는 입증)가 필요할 것이고 그런 부분에 대한 확인 작업이 이뤄지고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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