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톡스 점유율 국내 1위 제약사 메디톡스가 검찰로부터 추가 압수수색을 받아 그 배경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사진 메디톡스 제공 [뉴스락]

[뉴스락] 보톡스 점유율 국내 1위 제약사 메디톡스가 검찰로부터 추가 압수수색을 받아 그 배경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3일 관련 업계 및 검찰에 따르면 메디톡스는 지난달 27일 메디톡신 미허가 제품 불법 유통 및  등과 관련해 청주지방검찰청으로부터 추가 압수수색을 받아 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진행된 압수수색은 지난달 검찰이 약사법 위반 등 혐의로 생산 책임자 A 씨를 20일 구속시키고 일주일 뒤 진행 된 것으로, 검찰은 정현호 메디톡스 대표의 휴대전화와 PC등을 압수하는 등 관련 증거 확보에 주력 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메디톡스는 지난해 '메디톡신' 수출용 제품 상당수의 품질이 불량하고 식약처 기준에 맞춰 내용을 조작했다는 공익제보자 신고로 식약처로부터 오창1공장, 오송3공장의 현장조사가 진행됐고 수출용 완제품들에 대한 전량 회수 폐기를 명령했다.

뿐만 아니라 '메디톡신'의 시판 허가 전 불법 유통, 제품 임상시험 통과의 주요 결정권자인 임상시험 책임자, 전 식약청장 등이 메디톡스의 주주였던 사실도 알려지면서 과거 식약처 임상허용 과정에 대한 의혹과 공정성 등에 지적이 잇따랐다.

현 식약처는 관련 내용들을 검찰에 고발했고 검찰은 지난해 12월 메디톡신을 제조·생산하는 메디톡스 청주 오창1공장 등을 압수수색했다.

업계에 따르면 검찰은 공익제보자 내용에 대한 증거 확보와 더불어 임상허용 과정에 대한 의혹 등 증거도 다수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때문에 메디톡스 입장에서 메디톡신의 허가취소 가능성도 악재지만, 조사 생산 책임자 구속에 이어 정현호 대표까지 구속된다면 오너리스크에 의한 실적 부진 등에서도 자유롭지 못할 전망이다.

이와 관련해 메디톡스 관계자는 <뉴스락>과의 통화에서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고 짧게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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