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2017년 사이 기업의 인적자원개발지수 표. 표 한국직업능력개발원 자료 캡쳐 [뉴스락]
2009~2017년 사이 기업의 인적자원개발지수 표. 표 한국직업능력개발원 자료 캡쳐 [뉴스락]

[뉴스락] 한국직업능력개발원은 ‘THE HRD REVIEW’ 제23권 1호, ‘조사·통계 브리프’에서 그동안 한국의 인적자원개발(이하 HRD)을 주도해 왔던 금융업, 대기업 등에서 HRD 투자가 감소해 왔다고 13일 밝혔다.

한국직업능력개발원은 2009~2017년 인적자본기업패널(HCCP) 자료를 활용해 인적자원개발지수(이하 HRD-Index)를 산출하고 있다. 이번 자료의 분석 결과는 2009~2017년 동안 계속 조사에 응한 총 317개 기업이다.

종합 HRD-Index 및 HRD 투자·활동·환경 영역 모두에 걸쳐서 7차(2017)년도에 최저점을 기록했는데, 이는 상대적으로 HRD 투자를 많이 하던 금융업과 비금융서비스업의 점수가 큰 폭으로 하락했던 것 때문으로 보인다.

종업원 규모별 HRD-Index를 살펴보면, HRD 투자 여력이 가장 큰 종업원 1000명 이상 대기업들의 7차(2017)년도 점수가 가장 크게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300~999인 기업들의 점수도 크게 하락했다.

한국직업능력개발원 박라인 연구원과 민주홍 연구위원은 “우리나라 기업들의 HRD에 대한 전반적인 관심과 인식을 나타내는 HRD-Index의 점수 하락은 기업이 미래에도 지금 수준의 투자를 유지할 가능성이 낮음을 의미한다”며 “이러한 상황을 방치할 경우 기업들의 경쟁력이 약화되고, 혁신역량의 중요성이 갈수록 커지는 경영환경에서 뒤처지게 돼 상당수의 기업들이 도태될 우려도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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