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성욱 공정거래위원장. 사진 공정위 제공 [뉴스락]
조성욱 공정거래위원장. 사진 공정위 제공 [뉴스락]

[뉴스락] 조성욱 공정거래위원장이 19일 충북 청원군 오송읍 소재 유라코퍼레이션 청주공장을 방문,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코로나19 관련 업계 위기 극복 및 상생 협력 노력을 당부했다.

이날 청주공장에는 조 위원장 외 차량 부품 제조 중견기업 유라코퍼레이션과 현대자동차 임원 등이 모여 업황에 대해 논의했다.

최근 자동차 업계는 중국 공장 생산 중단 등 여파로 큰 어려움을 겪었으나, 생산 정상화를 위해 완성차 제조사(현대차 등)와 부품 제조사가 협업을 해야 하는 형태다.

특히 유라코퍼레이션은 중견기업으로서 2015년부터 공정거래 협약 평가에 참여해 협력업체와 거래시 현금 지급, 표준계약서 사용 등 상생 협력을 위해 적극 노력하고 있는 기업 중 하나다.

조 위원장은 “이러한 노력이 다른 분야로도 확산돼야 한다”면서 “어려운 상황에서도 하도급업체와의 상생 문화가 퇴보하지 않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조 위원장은 기업들의 상생 협력 노력을 장려하기 위해 코로나19 사태로 어려움을 겪는 협력사를 지원하는 기업에게 공정거래 협약 평가 가점을 올해부터 바로 부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사업자간 모범적인 거래 관행을 유도하기 위해 공정위가 전자업, 자동차업 등 46개 분야에서 마련·배포하고 있는 표준하도급계약서를 소개하기도 했다.

특히, 태풍·홍수·화재·방역 등 불가항력의 사유로 납기 기한을 지키지 못한 수급사업자에게 지체 상금을 부과하지 않도록 규정화한 자동차 제조 분야의 표준하도급계약서를 소개하면서 “상대적 열위에 있는 수급 사업자가 책임없는 사유로 불이익을 입지 않도록 업계가 이를 적극 활용해 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이번 방문에 참석한 현대차는 협력사에 대해 3000억원의 무이자 경영 자금 지원, 7000억원의 납품 대금 조기 지급 등 중소 부품 협력사들과 함께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다각도로 노력하고 있다면서, 1차 협력사들이 2·3차 협력사에도 납품 대금을 앞당겨 지급하도록 유도해 상생 지원이 하도급거래 모든 단계로 확산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끝으로 조 위원장은 “업계의 자발적 위기 극복 노력에 감사를 표하며, 공정위도 코로나19가 경제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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