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성은 지음 /376쪽/커뮤니케이션북스 발행
유성은 지음 /376쪽/커뮤니케이션북스 발행

[뉴스락] 블루스란 단어를 듣고 무엇이 떠오르는가? 어두운 조명 아래 부둥켜안은 남녀의 춤이 떠오르는가? 송가인이 부른 <눈물의 부르스>는 어떤가?

우리나라에 블루스라는 단어가 처음 등장한 것은 일제강점기다.

블루스의 일본식 표기인 '부르스'를 제목에 단 대중가요들이 1940년대 초반 등장하기 시작했고 첫 등장 이후 무수한 곡들이 발표되며 오랫동안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았다.

40년대의 <선창의 부르스>, <청춘 부르스>, 50-60년대의 <무정 부르스>, <밤배의 부르스>, 1980년대의 <눈물의 부르스>에 이르기까지 곡 수도 대단히 많다.

하지만 이 '부르스' 곡들은 사실 진정한 블루스 음악과는 관계가 없다.

이 책은 진짜 블루스에 대해 알고자 하는 이들을 위한 대한민국 최초이자 유일한 블루스 음악 전문서다.

국내 최대 서점인 K서점 사이트에서 '블루스'란 단어를 검색해 보자. 모두 기타나 피아노 연주법에 대한 책이다. 블루스 음악을 이해할 수 있는 책은 없다.

인터넷으로 검색하면 블루스 음악에 대해 다 나오지 않느냐고? 구슬이 서 말이어도 꿰어야 보배다.

블루스 뮤지션들의 삶을 나열하는 피상적인 정보는 인터넷에 서 말 이상으로 돌아다니지만 그런 단편적인 정보들을 일관되게 꿸 수 있는 관점은 이 책에만 존재한다.

이 책은 사회경제적 대중 시장 환경이 어떻게 블루스 음악에 영향을 미쳤는가에 주목하여 블루스의 역사를 기원부터 현재까지 샅샅이 들여다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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