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헬스케어 사외이사 선임, 감사위원과 관련해 좋은기업지배구조연구소가 '독립석 훼손-지배주주와 학연, 현직 언론인, 우호주주의 피용인', '행사가격 성과 미연동' 등의 사유로 상정 안건에 대한 반대를 권고했다. 사진 셀트리온헬스케어 제공 [뉴스락]

[뉴스락] 셀트리온헬스케어 사외이사 선임, 감사위원과 관련해 좋은기업지배구조연구소가 반대 권고 의사를 밝혔다.

22일 좋은기업지배구조연구소에 따르면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재무재표 승인의 건, 사내이사 및 사외이사 선임의 건, 감사위원 선임의 건, 이사 보수한도 승인의 건 등을 안건으로 오는 27일 주주총회를 실시한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사외이사로 최응열 후보, 정운갑 후보, 데이비드 한(David Han) 후보의 재선임과 더불어 임직원 12명에게 36만주의 주식매수선택권을 부여하는 안건을 상정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관련해 좋은기업지배구조연구소는 '독립석 훼손-지배주주와 학연, 현직 언론인, 우호주주의 피용인', '행사가격 성과 미연동' 등의 사유로 상정 안건에 대한 반대를 권고했다.

좋은기업지배구조연구소는 "최응렬 후보는 현재 대주회계법인의 이사로 재직 중으로 2018년 사외이사로 최초 선임됐다"라며 "최 후보는 서정진 회장의 고등학교 동문으로 한국적 상황 하에서 지배주주 일가 및 대표이사와 고교동문의 경우 사외이사로서의 독립성이 없다고 판단해 반대를 권고한다"고 밝혔다.

또, 좋은기업지배구조연구소는 "정운갑 후보는 매일경제 출신 언론인으로 현재 MBN 논설실장으로 재징 중"이라며 "언론사의 주 수입원은 기업의 광고 수입인데 현직 언론사에 재직하는 정운갑 후보가 셀트리온헬스케어의 사외이사를 겸직한다면 이해상충의 위험이 존재하게 된다"고 선임 반대를 권고했다.

이어서 "데이비드 한 후보자는 JP모건 계열 사모펀드 원 에쿼티 파트너스의  임원으로 재직 중이다"라며 "원 에쿼티 파트너스는 최대주주인 서정진 셀트리온 그룹 회장과 공동 보유자로서 5% 이상 주식대량보유신고를 함께하고 있으며 최근 지분 매각 후에도 지속적으로 파트너 관계를 유지한다고 밝히는 등 단순 투자자로 보기 어렵다"라고 말했다.

결국, 좋은기업지배구조연구소는 투자목적이 아닌 전략적 제휴관계 또는 이에 준한 우호주주로서 상당한 지분을 보유한 회사 임직원은 사외이사로서 독립성을 갖추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좋은기업지배구조연구소는 데이비드 한 후보의 선임에 대해서도 반대를 권고했다.

좋은기업지배구조연구소는 이외에도 '이사보수 한도 승인' 안건에 대해 "이사회 규모가 축소 됐음에도 보수를 늘리는 것은 합리적이지 않다"라며 반대를 표했고, '주식매수선택권 부여'의 건에 대해선 "임직원 12명에게 36만주의 주식매수선택권을 부여하는 것은 그렇다고 쳐도 행사가격을 성과와 연동시키지 않는 경우 반대를 권고 한다"라며 반대 의사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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