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정호 신세계 대표이사. 사진 신세계그룹 제공 [뉴스락]

[뉴스락] 신세계 그룹이 25일 오전 서울 중구 포스트타워 대강당에서 정기주주총회를 개최했다.

신세계는 제63기 정기주주총회에서 재무제표 및 연결재무제표 승인, 이사 선임, 이사 보수한도 승인 등 안건이 상정돼 모두 원안대로 통과됐다.

신세계는 사내이사 후보에 차정호 신임 대표이사를 신규 선임하는 안건과 권혁구 신세계 전략실장(사장), 김정식 지원본부장(부사장)도 재선임 했다. 앞서 신세계인터내셔날 대표를 지낸 차 대표는 지난해 연말 정기 임원 인사를 통해 사장으로 승진해 신세계 대표이사로 내정됐다.

이날 주총 의장은 지난해 11월 신세계인터내셔널 대표이사 직으로 자리를 옮긴 장재영 신세계 대표이사가 맡았다.

장 대표는 주총에서 "지난해는 '업(業)의 위기'라는 시장의 우려를 딛고 경쟁사를 압도하는 매출 신장과 더불어 신세계만의 브랜드 가치를 굳건하게 다진 의미 깊은 한해였다"라며 "'보고, 만지고, 체험하고, 느끼는' 오프라인에서만 향유할 수 있는 감성적인 고객 가치는 신세계만의 큰 자산이며 앞으로 큰 경쟁력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서 "현재 유통 산업은 소비침체, 저성장 가운데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라며 "그러나 신세계는 올해도 '변화와 혁신의 DNA'를 바탕으로 끊임없이 도전할 것"이라며 포부를 밝혔다.

신세계I&C는 'SSG페이 사업' 부문을 온라인 유통업체 'SSG닷컴'에 양도하는 안건이 통과됐다. 모바일 결제 플랫폼을 통한 선불 전자 지급 수단 발행 및 관리업, 전자 지급 결제대행업 등 사업권 일체를 약 600억원에 넘기는 내용으로 온라인사업 극대화 차원에서 SSG페이 운영을 SSG닷컴으로 이전하는 게 낫다는 판단이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기타 식료품·화학제품 제조업 등을 사업 목적에 추가했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이번 안건에서 운영 생활용품 업체 '자주'를 통해 자체 브랜드(PB)스낵류 및 디퓨저를 판매하겠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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