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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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락] 코레일이 코로나19 여파로 타격을 입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실시한 동대구역 특별할인 이벤트가 ‘사회적 거리두기’ 캠페인과 맞물려 성급하다는 비판을 받았다. 코레일은 해당 이벤트를 잠정 연기했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앞서 코레일은 지난 19일 코로나19 여파로 침체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KTX 운임을 대폭 할인하는 이벤트를 실시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대규모 감염으로 인해 ‘특별재난지역’으로 지정된 대구광역시의 회복을 응원하기 위해 동대구역에서 승하차하는 KTX 이용객에게 좌석 가격을 1만원에 제공하고, 전국 모든 KTX역을 대상으로 2인 상품에 대해 약 40~50%의 할인율을 적용해주는 게 골자였다.

당초 해당 이벤트는 지난 25일자로 시작해 4월 30일까지 진행될 예정이었다.

그러나 집단감염에 대한 긴장이 채 줄어들지 않았고, 정부가 ‘사회적 거리두기’ 캠페인까지 실시하는 상황에서 이 같은 이벤트가 적절하지 않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대구지역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서 해당 이벤트를 두고 “굳이 캠페인이 아니더라도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아직 종식된 것이 아닌데 과연 적절한 이벤트였는지”, “경제위기 극복 이벤트인 척 하면서 결국은 상품을 판매하려는 꼼수 아니냐” 등 비판이 이어졌다.

또, 대구지역에서 이미 오는 28일까지 외출을 자제하자는 ‘3.28운동’을 실시하고 있는 상태였기 때문에 성급한 이벤트였다는 지적도 나왔다.

논란이 지속되자 코레일은 지난 23일 “‘사회적 거리두기’ 캠페인에 적극 동참하기 위해 이벤트를 잠정 연기한다”는 공식입장을 내놓았다.

코레일 관계자는 <뉴스락>과의 통화에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이벤트를 발표했는데 그 직후 ‘사회적 거리두기’ 캠페인이 발표됐고, 정부 취지에 코레일 역시 동참하자는 의미로 잠정 연기를 결정한 것”이라며 “캠페인 및 코로나19 상황 등을 고려해 재개 시점을 논의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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