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역 요원들이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다녀간 롯데백화점 내부를 소독하고 있다. 사진 롯데백화점 제공 [뉴스락]

[뉴스락] 코로나19 영향으로 온·오프라인 유통업체에 대한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30일 산업통상자원부(이하 산업부)가 전체 유통업체 매출액을 조사한 결과, 지난 2월 전체 유통업체 매출액은 전년동기 대비 9.1% 급증했지만 코로나19 영향으로 온·오프라인 간 매출액에서 큰 차이가 나타났다.

유통업체 조사대상 중 오프라인 유통업체는 백화점(롯데백화점, 현대백화점, 신세계백화점), 대형마트(이마트, 홈플러스, 롯데마트), 편의점(씨유, GS25, 세븐일레븐, 바이더웨이), 준대규모점포(SSM / 이마트에브리데이, 롯데슈퍼, 지에스, 홈플러스 익스프레스) 등을 선정했다.

온라인 유통업체로는 이베이코리아(G마켓, 옥션), 11번가, 인터파크, 쿠팡, 이마트, 신세계, 에이케이몰, 홈플러스, 갤러리아몰, 롯데닷컴, 롯데마트몰, 위메프, 티몬이 조사 대상이 됐다.

코로나19발 '사회적 거리두기' 영향으로 업태별 온라인 유통업체 매출은 전년대비 34.3% 가까이 증가했다. 하지만 오프라인 유통업체(백화점, 마트, 편의점 등)의 매출은 -7.5%를 기록해 극명한 차이를 나타냈다.

오프라인 유통업체 중 '백화점'과 '대형마트'는 외출 자제 분위기, 개학연기, 신학기 수요 축소로 각각 21.4%, 10.6% 이상 매출이 감소했고, 세부적으론 여성캐주얼(↓41.3%), 아동스포츠(↓37.2%), 가정용품(↓4.8%) 등의 매출액이 급감했다.

'편의점', '준대규모점포' 매출액은 근거리 소비, 마스크 등 소비 확산으로  각각 7.8%, 8.2% 증가했으나 오프라인 전체 매출액을 감당하기엔 턱없이 부족한 수준이었다.

온라인 유통업체들은 코로나19로 인터넷 쇼핑을 통한 배송수요 증가로 식품 매출이 92.5% 이상 크게 증가한 가운데, 마스크를 비롯한 위생상품 판매 급증으로 생활/가구 매출액이 44.5% 가량 늘었다. 이는 온라인 유통 전체 매출액이 34.3% 급증하도록 만들었다.

산업부 관계자는 "주요 온라인 유통업체 거래액 동향을 13개사의 거래액을 기준으로 조사 분석했다"라며 "시범조사 결과를 토대로 향후 통계청의 정식 승인을 받아 조사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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