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상거래업체 티몬이 3월 실적을 집계한 결과 1억6천만원 흑자를 기록해 창사 10년 만에 사실상 처음으로 월 단위 흑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사진 티몬 제공 [뉴스락]

[뉴스락] 전자상거래업체 티몬이 3월 실적을 집계한 결과 1억6천만원 흑자를 기록해 창사 10년 만에 사실상 처음으로 월 단위 흑자를 기록했다고 2일 밝혔다.

티몬은 "이번 3월 흑자는 일시적 비용을 줄여서 만든 단발성이 아니라 향후 분기, 연 단위로도 지속할 수 있도록 설계된 실적 개선을 통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티몬 측은 이런 주장을 뒷받침할 수 있는 근거로 2개월 연속구매 고객이 전년 대비 44% 늘었고 대표적인 특가 상품인 '티몬블랙딜' 구매 고객의 경우 평균 3일에 한 번 구매할 정도로 중복구매가 많다고 설명했다.

또 1∼2월 티몬에서 판매한 상위 100여개 파트너 평균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0%가량 올랐다고 전했다.

티몬은 흑자 전환을 기념해 전 직원에게 해외여행 포상을 약속하는 등 고무된 분위기다.

티몬은 2010년 6월 서비스 시작 이후 초창기 일부 월 흑자를 기록한 적이 있지만 본격적인 기업의 틀을 갖추고 플랫폼으로 인정받기 시작한 이후, 월 흑자 전환이 처음이다.

또, 티몬은 지난해 4분기 이후 손실개선 흐름이 올해도 계속되고 있어 올해 2, 3분기 흑자를 넘어 연간 흑자도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티몬 관계자는 이와 관련해 <뉴스락>과의 통화에서 "타 업체들은 광고료를 통한 상위노출로 상대적으로 입점업체 부담이 큰데 티몬은 광고료를 받는 방식이 아니고 타 플랫폼보다 조금 저렴한 가격에 타임 커머스를 진행하고 있다"라며 "또, 직배송·직매입 등을 통해 매출과 비용이 많이 드는 상대 업체 등과 달리 티몬은 그런 부담보단 플랫폼으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한 부분이 영향을 미친것 같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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