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 힐스테이트 아티움시티 투시도. 사진 현대건설 제공 [뉴스락]
창원 힐스테이트 아티움시티 투시도. 사진 현대건설 제공 [뉴스락]

[뉴스락] 준공예정일을 앞둔 경남 창원 팔용동 힐스테이트 아티움시티의 일부 입주예정자들이 부실시공을 주장하고 있는 가운데 경남도청이 품질검수를 진행했다. 품질검수 결과에 따른 준공 승인 여부가 주목되고 있다.

3일 업계에 따르면, 건축시공기술사·건축사 등 12명의 전문가로 구성된 경상남도 공동주택 품질검수단은 지난 2일 팔용동 힐스테이트 아티움시티에 입주예정자들과 함께 품질검수를 진행했다.

경남 창원시 의창구 팔용동 35-1,2번지 일대에 들어서는 힐스테이트 아티움시티는 아파트, 오피스텔, 상업시설, 문화타운이 함께 조성되는 문화복합 주거단지로 조성된다.

아파트는 최고 49층 4개동 1132가구로, 오피스텔은 최고 29층 1개동 54실 규모로 조성된다. 오는 4월말 준공을 앞두고 시공 및 사전점검을 진행, 품질검수까지 마친 상태다.

품질검수단은 아파트 건설에 대한 전문 지식과 현장 경험을 갖춘 건축과 설비, 토목 등 분야별 민간전문가 총 89명으로 구성돼 있다.

경남도는 지난해부터 기존 300세대 이상 아파트 단지를 대상으로 실시하던 품질검수의 범위를 30세대 이상 아파트까지로 확대하고 검수 횟수도 기존 1회(사용승인 전)에서 2회(골조완료, 사용승인 전)로 늘려 시행하고 있다.

특히 팔용동 힐스테이트 아티움시티의 경우 지난달 21~23일 입주 전 사전점검 당시 일부 입주예정자들이 부실공사를 지적하며 논란이 된 바 있어 이번 품질검수 결과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부실시공을 주장하는 일부 입주예정자들은 사전점검에서 아파트 지하주차장 여러 곳의 벽면·천장에서 물이 새거나, 아파트 2층 난간이 평면 유리로 돼 있어 아이들 안전에 취약한 점, 주민 커뮤니티 시설에 잠금장치가 없는 점 등을 지적했다.

급기야 지난달 30일 기자회견을 열고 “부실시공 문제를 제기했지만 현대건설 측은 ‘도면대로 했다’는 말만 되풀이했다”며 “특히 공용부 하자 등 다수의 문제가 해결되기 전까지 창원시는 준공승인을 내줘선 안 된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현대건설 측은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뉴스락>과의 통화에서 “하자보수기간인 만큼 이 때 나온 문제점들을 체크해서 처리를 하는 것은 당연한 수순”이라며 “세대마다 파악된 문제점의 수도 상이하며 적극적으로 보수를 이어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품질검수 과정이 지난 2일 종료된 시점에서, 창원시는 문제점들을 토대로 준공 승인 여부를 결정하게 된다.

경남도청 건축주택과 관계자는 <뉴스락>과의 통화에서 “지난해부터 조례를 개정해 품질검수 대상을 확대해 의무적으로 검사를 하는 것”이라며 “검수 결과를 창원시에 보고하면 시에서 시공사가 보완해야 할 부분에 대해 통보를 한 뒤 보완해 종합적으로 준공 승인 여부를 판단하게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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