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 아라비아를 꺾고 AFC U-23 챔피언십 우승을 차지한 한국 대표팀. 사진 대한축구협회 제공 [뉴스락]

[뉴스락]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코로나19)로 연기된 도쿄올림픽 축구 종목에서 97년생들이 뛸 수 있게 되면서 미국 매체의 대표팀 평가가 나와 관심이 주목된다.

7일 미국 스포츠 전문 매체 ESPN은 코로나19 여파로 연기된 도쿄올림픽 축구 종목에서 1997년생도 출전 가능하게 되면서 한국 대표팀에게는 여전히 큰 혜택이 돌아올 수 있다고 평가했다.

도쿄올림픽 축구 종목 엔트리는 23세 이하만 출전할 수 있도록 규정 돼 있다. 때문에 내년에 만 24세가 되는 이상민, 이동경 등 은 규정대로라면 도쿄올림픽에 출전할 수 없다. 98년생 이하만 출전이 가능한 것이다.

하지만 국제축구연맹(FIFA)가 2021년 열리는 올림픽 축구에서 97년생까지 참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공식발표 하면서 김학범호로서는 한숨 돌리게 됐다.

앞서 한국팀은 올림픽 예선에서 대회 MVP 원두재(수비수), 주장 이상민(수비수), 이동경(미드필더) 등을 주축으로 올림픽 본선행을 이끌었다. 이들을 포함한 한국팀 대부분이 97~98년생 선수들이기 때문에 본래 규정대로라면 전력에 큰 손실이 생긴다.

ESPN에 따르면 FIFA가 해당 규정을 수정하지 않았더라면 한국을 포함 사우디아라비아, 호주, 일본 등 선발 선수 중 전체 42%(92명중 39명)가 출전 불가 판정을 받았을 것이라고 분석하기도 했다.

다만, 한국, 호주 등이 FIFA에 관련 기준을 수정요청하면서 2021년에도 97년생을 포함한 선수들이 출전할 수 있게 됐다.

ESPN은 "한국인들의 경우 의무 병역 문제도 있는데, FIFA가 아시아에서 가장 총명한 젊은 인재들이 비록 1년 늦어도 꿈을 실현할 기회를 제공하기로 했다"라며 "과거 박지성, 기성용, 손흥민 등 태극전사들의 전철을 밟게 됐다"고 설명했다.

또, ESPN은 "특히, 이동경, 이상민은 이제 적어도 이런 길을 걸을 것"이라며 "FIFA가 옳은 결정을 내린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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