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태성 과장이 차량점검을 하고 있다. 한국자동차진단보증협회 제공 [뉴스락]
정태성 과장이 차량점검을 하고 있다. 한국자동차진단보증협회 제공 [뉴스락]

[뉴스락] 사회 각 분야에서 우먼파워 바람이 거세다. 

자동차정비업계에서도 여풍이 불고 있다. 한국자동차진단보증협회 소속 정태성 과장도 그 중 한명이다. 

현재 1남 1녀 두 아이의 엄마이기도 한 그녀는 부산의 한 도서관에서 10여년간 방과 후 독서지도교사로 일했다. 

그녀가 협회에 입사한 건 2018년. 입사 초기 차량점검을 받으러 온 자동차딜러에게 무시당하고 외면당하기 일쑤였지만 그녀의 차량점검 실력이 점차 인정받으면서 이제는 여성 특유의 섬세한 차량점검을 받기 위한 자동차 딜러들의 방문이 이어지고 있다.

만 2년차만에 그녀는 성능·상태점검자로 당당히 인정받게 된 것이다. 

 늦은 나이에 시작한 도전이지만 하고 싶었던 일을 배우고 그 일을 직업으로 삼을 수 있다는 것은 큰 축복입니다. 직업에 성별과 나이는 중요하지 않습니다. 할 수 있다는 열정을 갖고 많은 여성분들도 도전해 보길 권합니다.

그녀가 이렇게 인정받게 된데는 도전 정신과 노력이 필요했다. 협회 입사 전에 이미 자동차정비기능사와 자동차보수도장기능사, 자동차자체수리기능사 등  자동차부문 국사기술자격증을 취득했다. 

입사 전까지만도 독서지도교사로 일해온 그녀가 생소한 자동차정비 분야 자격증을 따내기란 쉽지 않았음을 짐작해볼 수 있다. 

입사 후에도 그녀의 노력은 계속됐다. 자동차튜닝사자격을 취득하는 한편 자동차정비산업기사에도 합격해 동료 사이에서 그녀는 '원더우먼'으로 불린다고 한다. 

그녀는 올해 또 다른 목표를 세우고 있다. 새로운 목표는 국가공인 자동차진단평가사 자격 취득이다. 근무를 하면서 자동차의 성능·상태를 보다 세밀하게 하기 위해 자동차진단평가사에 관심을 갖게 됐고 자동차진단평가사가 차량의 성능·상태점검은 물론 차량의 가치를 객관적으로 평가할 수 있다는 점에 매료되어 도전 목표로 삼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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