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ravity_2020_Composite material size_45 x 45 x 10 cm / 금산갤러리 제공 [뉴스락]
Gravity_2020_Composite material size_45 x 45 x 10 cm / 금산갤러리 제공 [뉴스락]

[뉴스락] 30여 년 간 설치미술가 안필연은 가위를 모티브로 다양한 실험적인 작품과 퍼포먼스로 장르를 넘나들며 때로는 개인적인, 때로는 사회적인 주제를 작품에 담아왔다.

안필연의 'GRAVITY'는 현재의 전시중 단연 주목할 필요가 있다. 코로나19 바이러스로 인해 위축되었던 미술계에 독창적인 조형의식과 AR의 접목으로 갤러리를 찾는 관람객들에게 굉장한 경험을 선사한다.

갤러리 입구에 들어서면 인상주의 회화를 시작해 회화작품에 등장한 여성 주인공들을 몰핑기법을 적용해 제작한 동영상이 눈길을 끈다.

‘회화의 주인공’이 끊임없이 다른 인물로 변환해 가는 과정을 보고 있으면 미술사의 흐름을 읽을 수 있을 만큼 큰 의미를 지닌다.

전시장 벽면에 전시된 기하학적 입체 작품들은 독특한 표면의 질감과 색채를 갖고있다.보는 각도마다 변하는 카멜레온과 같은 색채 변화는 금새 작품의 내면으로 몰입 시킨다

.음각과 양각으로 제작된 작품들 'GRAVITY'는 각각의 작품들의 관계에서, 그리고 'GRAVITY'가 전시된 작품군 사이에서는 눈에 보이지 않는 힘,장력(Tension)과 압력(pressure)이 느껴진다.

또한 'GRAVITY'전의 실험적이고 선진성을 느낄수 있는 부분은 조형물이 하나의 Code가 되어 새로운 공간을 느낄 수 있다는 점이다.

즉 AR(증강현실)을 이용해 단순히 ‘보는’ 전시에서 ‘느끼는’ 전시로 유도하며 작품들의 다채로운 형태와 색채를 가진 'GRAVITY'의 전시공간은 새로운 현실로 변화되며 시각과 청각의 새로움을 경험하게 한다.

안필연의 'GRAVITY'전에서 미술의 미래를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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