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락] 미래창조과학부는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영화 ‘킹아서(King Arthur)’를 3면 스크린 영화인 '스크린X' 버전으로 제작을 완료하고, 18일 여의도 CGV에서 시사회를 개최했다. 스크린X는 국내에서 자체 개발한 영화 플랫폼 표준으로 영화관 좌, 우, 전면을 스크린으로 활용해 몰입도를 극대화시켜주는 효과가 있다.
 
미래부는 우리 기술로 개발한 3면 영화상영 플랫폼 ‘스크린X’를 글로벌 영화 플랫폼으로 선점하기 위해 지난해 '플래그쉽 프로젝트'로 선정하고, 2년간 민관 공동으로 120억원을 투입해 기술개발부터 콘텐츠 제작, 해외진출을 연계지원하고 있다.
 
주관기관인 CJ-CGV는 ㈜카이와 함께 핵심기술을 개발하고 ㈜지노드, 매드맨포스트 등 국내 중소업체들과 영화 인천상륙작전, 부산행, 그레이트월 등 현재까지 총 16편을 제작, 전세계 108개 CGV 스크린X 상영관에서 국내외 관객 118만명이 관람했다.
 
특히 워너브라더스, 레전더리픽처스 등 해외 메이저 제작·배급사와 글로벌 파트너십 강화를 통해 기획 단계부터 글로벌 시장을 겨냥한 블록버스터용 스크린X 영화 등으로 시장을 넓혀 가고 있다.
 
이번에 개봉되는 영화 ‘킹아서’는 그레이트월에 이어 스크린X로 제작된 두 번째 할리우드 작품으로, 높아진 기술력과 할리우드 수준의 컴퓨터그래픽 품질로 업계의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 제작사 지노드는 워너브라더스와 협력, 국내 제작진이 특수효과를 추가해 좌우 영상의 그래픽 품질을 할리우드 수준으로 높여 관객들에게 좀더 향상된 영상미를 제공한다.
 
CJ-CGV는 국내 개봉과 함께 5월경 태국, 중국에 스크린X 버전을 동시개봉하며, 향후 국내 개발사, 제작사들과 공동으로 해외영화관에 패지키 사업으로 진출 한다는 계획이다.
 
2020년 스크린X 상영관이 전세계 1000개 보급 목표가 달성되면 이에 따른 경제적 효과는 물론 국내 중소 영화·애니메이션·그래픽업체에게 할리우드와의 공동제작 등으로 고품질의 영상제작시장 확대로 선순환 생태계 조성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석제범 미래부  정보통신정책실장은 “4차산업 혁명시대 디지털 콘텐츠는 방송‧영화 등 전통미디어의 영역을 넘어 기존산업과 융합하거나 기존산업을 대체하며 새로운 시장을 창출하고 청년들에게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정부는 미래 다면상영분야 등 실감콘텐츠 신시장을 선점하고, 국내 대중소기업간 상생 생태계를 조성, 해외시장에 동반진출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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