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게티이미지뱅크 제공 [뉴스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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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분기 증권사들의 실적은 코로나19 등으로 인한 대부분 사업 부문에서 타격을 입을 것이 예상되면서 다소 암울한 상황을 맞이할 전망이다.
증권업계 전문가들은 주요 원인으로 코로나19 사태가 확대되면서 글로벌 증시 시장이 동반 부진했던 영향을 받았고, 또 공통적으로 이에 따른 ELS 헤지(위험회피) 운용 손실 부담이 실적 저하를 유발한 것으로 분석했다.
김지영 교보증권 연구원은 증권사들의 순이익 부진의 이유로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3월 채권금리가 가파르게 상승하면서 자기매매관련 운용자산평가손실이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IPO 등 투자은행관련 IB Deal 진행 중단 및 지연으로 관련 이익도 감소 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어 “채권시장 및 주식시장 변동성 확대로 인한 ELS관련 운용손실도 존재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1분기 일평균 거래대금은 14조800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52.2% 증가하면서 수탁수수료수익은 견조한 수준으로 전망된다”고 설명했다.
기존 집중했던 IB부문 등에서 실적 부진을 맞은 증권사들은 브로커리지 부문이 강화로 실적 악화를 상쇄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실제로 일명 ‘동학개미운동’으로 불리는 개인 투자자들의 주식 투자 등으로 일평균거래대금이 꾸준히 증가하는 등 브로커리지 수익이 개선되면서 실적 저하를 일부분 상쇄했고, 채권 운용 부문이 지속적인 호조를 보였다.
정길원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증권업종의 1분기 실적은 전년 동기 대비 81.0% 감소할 것으로 추정된다”며 “코로나 사태가 촉발한 글로벌 자본시장 부진의 여파가 그대로 투영되고 있지만, 긍정적인 요인도 감지된다”고 밝혔다.

[뉴스락] ELS(주가연계증권, Equity Linked Securities)와 ELD(주가연계예금, Equity Linked Deposit)·ELF(주가연계펀드, Equity Linked Fund)는 운용주체에 따라 그 이름이 달라진다.

ELS(주가연계증권)는 증권사가 운용주체이며 주가지수 또는 주식을 기초자산으로 한다. 기초자산 가격이 사전에 약속된 조건을 충족하는 경우 수익이 생기게 되며, 조건을 충족하지 못하는 경우 손실이 발생하는 금융투자상품이다. 일반적으로 원금보장형‧원금부분보장형‧원금조건부보장형 등으로 구분되며 금융투자상품이므로 예금자보호를 받지 못한다.

ELF란 ELS와 비슷하지만 운용주체에 자산운용사라는 것에서 차이가 있으며, 자산운용사가 증권사 등이 발행한 ELS 상품을 펀드로 만들어 판매하는 것이다. 쉽게 말해 펀드 자금을 ELS에 투자하는 것이라고 볼 수 있다. 또 여러 개의 ELS 상품을 포함할 경우 투자위험을 분산시킬 수 있다는 특징이 있다.

ELF 또한 금융투자상품이기 때문에 예금자보호를 받지 못한다.

ELD는 은행에서 정기예금 형태로 만들어 판매하는 상품으로 수익률이 코스피200지수에 연동돼 있는 상품이다. 즉, 예금 금리가 주가에 연동돼 있는 형태의 상품을 말한다.

ELS‧ELF와 달리 투자원금이 예금자보호법에 의해 최고 5000만원까지 보장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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