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락 팩트오픈] 삼성‧한화‧현대차그룹 산하 금융계열사, 1Q 실적 비교 분석…"대체로 양호, 증권은 코로나 직격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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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락 팩트오픈] 삼성‧한화‧현대차그룹 산하 금융계열사, 1Q 실적 비교 분석…"대체로 양호, 증권은 코로나 직격탄"
삼성생명·화재‧증권, 코로나19‧일회성 요인 등 순익 악화…삼성카드, 순익↓ 수익성↑
한화생명·손보, 전분기 대비 나란히 ‘흑자전환’…한화투자증권, 코로나19 영향 ‘적자전환’
현대차증권, 1분기 최대 실적 달성…현대카드, ‘PLCC 효과’ 순익↑
금융위, 금융그룹 감독 모범규준 개정안 의결…모범규준 1년간 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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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락] 코로나19가 1분기를 휩쓸고 간 가운데 삼성‧한화‧현대차그룹 산하 금융계열사들이 각각 1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각 기업들은 코로나19 사태의 여파가 업종별 실적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됐으나 대체로 예상보다 양호한 1분기 실적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코로나19 영향이 2분기에 본격적으로 반영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기업들은 1분기 ‘깜짝’ 호실적에도 무작정 마음을 놓을 수 없는 상황이다.

이에 더해 금융위원회가 ‘금융그룹 감독 모범규준 개정안’을 의결하고 모범규준을 1년간 연장‧시행하기로 하면서 대표회사 중심으로 내부통제규율을 도입해야 하며, 오는 9월부터 시행될 예정인 금융그룹 차원의 공시도 준비해야 한다.

(왼쪽부터) 전영묵 삼성생명 사장, 최영무 삼성화재 사장, 김대환 삼성카드 부사장, 장석훈 삼성증권 사장, 여승주 한화생명 사장, 강성수 한화손해보험 사장, 권희백 한화투자증권 사장, 정태영 현대카드 부회장, 최병철 현대차증권 사장. 사진 각 사 제공 [뉴스락]
(왼쪽부터) 전영묵 삼성생명 사장, 최영무 삼성화재 사장, 김대환 삼성카드 부사장, 장석훈 삼성증권 사장, 여승주 한화생명 사장, 강성수 한화손해보험 사장, 권희백 한화투자증권 사장, 정태영 현대카드 부회장, 최병철 현대차증권 사장. 사진 각 사 제공 [뉴스락]
◆ 삼성 금융계열사 4인방, 모두 순익 감소..삼성증권, 코로나19 직격탄 
금융계열사 1분기 당기순이익 증감 추이. 자료 각 사 제공 [뉴스락]
금융계열사 1분기 당기순이익 증감 추이. 자료 각 사 제공 [뉴스락]

삼성생명(사장 전영묵)은 대면영업이 주를 이루는 생명보험사의 영업특성상 금융계열사 중 코로나19에 많은 영향을 받았다.

삼성생명의 올 1분기 연결기준 당기순이익은 전년 동기 4473억원에서 48.6% 감소한 2299억원을 기록했다.

신계약 가치는 3180억원으로 전년 동기 3210억원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으며, 신계약 APE(연납화보험료)는 전년 동기 대비 2.3%, 보장성 신계약 APE는 8.8% 증가했다.

또 3월말 현재 총자산은 309조6000억원, RBC비율은 325%를 기록했다.

삼성생명 관계자는 “당기순이익 감소는 코로나19로 인한 주식시장의 급락여파로 변액보증손실이 확대되고 주식 손상차손 등이 발생했기 때문”이라며 “1분기에는 코로나19가 일부 자산 수익성에 영향을 미쳤으나 4월 이후 회복세를 보이고 있으며 보장성 상품을 중심으로 신계약 가치가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삼성화재(사장 최영무)는 1분기 당기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28.9% 감소한 1640억을 기록했다. 당기순이익 감소에는 화학공장 대형 화재 등 일회성 요인이 크게 영향을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재무건전성을 나타내는 지급여력비율(RBC비율)은 산정방식 변경 등 제도 변화로 인해 52.7%p 감소한 296.9%를 기록했다.

손해율은 전년 동기 82.5%에서 소폭 상승한 83.4%를 기록했으며, 사업비율은 전년 동기 대비 0.8%p 상승한 21.9%를 기록했다.

삼성화재 관계자는 “대형 화재 등으로 인해 일반보험에서 일회성 손실이 발생했다”며 “이를 제외하면 올 1분기 당기순이익은 시장 기대치에 부합하는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삼성카드(부사장 김대환)는 전년 대비 순익이 감소했으나 수익성 지표 등이 양호한 수준을 보여, 코로나19의 영향을 비교적 제한적으로 받았다는 평가를 받았다.

삼성카드 공시에 따르면, 삼성카드는 올 1분기 당기순이익 1122억원을 기록해 전년 대비 6.8% 감소했다.

삼성카드 측은 “르노삼성차 배당금이 전년 동기 309억원에서 이번에 97억원으로 줄어들면서 당기순이익 감소에 미친 영향이 컸다”고 설명했다. 삼성카드는 르노삼성차 지분을 19.9%를 보유하고 있다.

삼성카드는 1회성 요인 등으로 순익이 감소했지만, 나머지 수익성‧건전성 지표는 비교적 양호한 수준을 나타내고 있다.

카드사업 부문에선 신용판매가 시장 침체 등으로 2조4855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1.2% 감소했으나, 카드대출 부문이 4438억원으로 전년 대비 9.7% 증가했다.

특히, 장기‧카드론이 2255억원으로 전년 대비 19.0% 증가하면서 카드대출 부문 성장에 일조했다.

자산건정성 부문에선 신규연체율과 30일 이상 연체율이 각각 0.7%, 1.2%를 기록해 전년과 비슷하거나 감소한 수치를 나타냈다.

삼성증권(사장 장석훈)도 코로나19 영향에서 벗어나지 못하며 실적하락을 맞이했다.

삼성증권 공시에 따르면, 삼성증권은 1분기 세전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85% 감소한 223억원, 당기순이익은 87% 감소한 154억원을 기록했다.

삼성증권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커진 증시 변동성으로 인해 헤지비용이 증가하며 운용 및 금융수지 부문에 740억원의 적자가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자산관리(WM) 부문은 개인투자자들의 자금이동 영향으로 양호한 실적을 기록했다. 리테일 고객예탁자산이 9조2000억원 순유입됐으며 신규 고객 수가 16만8000명 증가했다.

투자은행(IB) 부문 또한 구조화 금융의 약진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27% 상승했다.

◆ 한화생명‧손보, 예상보다 ‘선방’…한화증권, 코로나19 영향 ‘직격탄’
금융계열사 1분기 당기순이익 증감 추이. 자료 각 사 제공 [뉴스락]
금융계열사 1분기 당기순이익 증감 추이. 자료 각 사 제공 [뉴스락]

한화생명(사장 여승주)의 1분기 순익은 시장 추정치에 다소 하회했으나 예상보다는 양호한 실적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화생명 공시에 따르면, 한화생명은 1분기 영업이익 998억원, 당기순이익 839억원을 기록하며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특히, 수입보험료 부문이 업황의 둔화에도 불구하고 3조4710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7.4% 증가했다.

일반계정 수입보험료는 보장성보험 판매 확대 등으로 전년 동기 대비 8.5% 증가한 2조5680억원을 기록했다.

전체 신계약 APE는 전년 동기 대비 4.4% 상승한 5600억원을 기록했으며 RBC비율 또한 전년 동기 대비 29.2%p 증가한 245.6%를 기록했다.

김현철 한화생명 CFO는 “코로나19로 인한 대내외 변동성 확대 및 저출산, 저금리 등으로 생명보험사에 비우호적 경영환경이 올해에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한화생명은 사업전반에 걸친 수익성 중심의 전략을 지속 추진해 견고한 보험본연 이익을 창출하고 이차손익 변동성을 관리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화손해보험(사장 강성수) 또한 올 1분기 당기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236.1% 증가한 340억원을 기록하며 직전 분기 대비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한화손보 공시에 따르면, 한화손보는 1분기 매출액 1조4987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3% 증가했으며, 영업이익 456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176.6% 증가했다.

한화손보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인해 단기적으로 차량 이동량과 병원 방문이 감소하면서 손해율이 하락했고 대면영업 위축으로 사업비가 줄었다”며 “손해율 안정화와 사업비 체계 개선 등 근본적인 손익 구조 개선을 노력을 통해 지속적인 이익을 확보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화투자증권(사장 권희백)은 1분기 실적이 크게 악화되며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다.

한화투자증권 공시에 따르면, 한화투자증권은 1분기 361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하면서 지난해 1분기 기록한 294억원 대비 223% 감소했다.

영업이익 또한 470억원의 손실을 기록해 전년 대비(392억원) 220% 가까이 감소했다.

다만, 영업수익은 1조3071억원으로 전년 동기 5032억원 대비 크게 늘었는데 이는 유가증권평가및처분이익(711억원→4860억원), 파생상품평가및거래이익 증가(3241억원→6789억원)와 외환거래이익 증가(82억원→283억원) 등에서 비롯된 것으로 풀이된다.

한화투자증권 관계자는 “코로나19가 가장 큰 영향을 미쳤다”며 “트레이딩 부문에서 적자가 났는데 주가연계증권(ELS) 조기상환이 지연되는 상황이 발생하면서 수수료 수익 지연 등이 영향을 미쳤다”고 밝혔다.

이어 “다만, 일시적인 현상이라고 보고 있고 1분기 이후에는 개선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 현대차증권, 1분기 최대 실적…현대카드, ‘PLCC 효과’ 실적 선방
금융계열사 1분기 당기순이익 증감 추이. 자료 각 사 제공 [뉴스락]
금융계열사 1분기 당기순이익 증감 추이. 자료 각 사 제공 [뉴스락]

현대카드(부회장 정태영)는 코로나19 영향 속 비교적 양호한 실적을 거두며 실적 선방에 성공했다.

현대카드 공시에 따르면, 1분기 영업이익 902억, 당기순이익 689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15.5%, 7.3%씩 각각 증가했다.

현대카드는 이번 1분기 호실적의 주요 원인으로 ‘PLCC(상업자 표시 신용카드, Private Label Credit Card) 전략’을 꼽았다.

실제로 코스트코‧이베이코리아 등과 협업해 마케팅을 강화한 현대카드는 신규회원이 전년 동기 대비 77만명(10%) 증가했다.

이밖에 카드 수익이 가맹점수수료 인하 영향으로 11% 감소했지만, 카드 비용이 온라인 채널 발급 비중 확대‧모집 프로세스 효율화 등으로 19% 감소해 순이익 증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현대차증권(사장 최병철)은 올 1분기 최대 실적을 달성하며 2020년 첫 분기 기분 좋은 시작을 알렸다.

현대차증권 공시에 따르면, 현대차증권은 1분기 전년 동기 대비 23.3% 증가한 246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매출액과 영업이익 또한 3166억원, 331억원을 각각 기록하며 전년 대비 55.7%, 17.7% 증가했다.

이 같은 현대차증권의 1분기 실적은 일명 ‘동학개미운동’으로 불리는 개인 투자자들의 주식계좌 급증에 따른 리테일 부문 실적이 상승한 것에서 기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현대차증권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주식계좌 건수는 지난해 대비 55% 증가했다. 특히 3월 주식계좌 개설 건수는 지난해 3월 대비 118% 늘어나는 등 증가폭이 가팔랐다.

이에 따라 올해 1분기 리테일 부문 순영업수익은 전년 대비 29.6% 증가한 162억원을 기록했다.

부문별 수익을 살펴보면, 펀드‧CMA‧전단채 등 금융상품에서 발생한 자산관리 수익은 21억원으로 지난해 1분기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고 위탁판매 수익은 108억원으로 같은 기간 대비 74.2% 늘어났다.

아울러, 개인형퇴직연금(IRP) 적립금 또한 올해 3월말 기준 7059억원으로 2019년말 기준 5786억원 대비 22% 증가하면서 리테일 부문 실적 상승에 일조했다.

한 석 현대차증권 리테일사업본부장은 “코로나19에 따른 언택트 문화 확산으로 증권사의 디지털 역량은 갈수록 중요해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리테일은 고객의 최접점에 위치한 만큼 금융 플랫폼 편의성을 높여 고객 만족도를 높이는 데 주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위탁매매 뿐만 아니라 자산관리 수익 확대, 은퇴자산 컨설팅 강화 등을 통해 안정적인 성장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금융위, 금융그룹 감독에 관한 모범규준 개정안 발표…모범규준 1년간 연장

지난달 29일 금융위원회가 ‘금융그룹의 감독에 관한 모범규준 개정안’을 발표하며 모범규준을 1년간 연장 시행하기로 하면서 지정된 금융그룹들은 앞으로 내부통제규율을 도입해야 한다. 대상은 삼성‧한화‧미래에셋‧교보‧현대차‧DB 등이다.

앞서, 금융위는 지난 2018년 7월에 모범규준을 제정해 금융그룹에 대해 금융그룹감독을 시범운영해왔다.

금융위에 따르면, 현행 모범규준의 주요내용은 금융자산 5조원 이상의 복합금융그룹 중 감독실익이 있는 금융그룹을 대상으로 지정하며 금융그룹 내 대표회사를 선정하고 대표회사는 위험관리정책 수립 등 금융그룹 건전성 관리 관련 업무를 이행해야 한다.

또 금융그룹 차원의 자본적정성, 내부거래‧집중위험, 비금융회사로부터 위험전이 등 금융그룹 리스크를 종합적으로 관리‧감독해야 한다.

이번 개정안에서 금융위는 “지난 2년여간 시범운영‧금융연구기관 합동 세미나‧CEO간담회 등을 통해 제기된 제도개선과제들과 금융그룹의 건의사항을 적극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먼저 금융그룹 자본적정성 평가를 집중위험과 전이위험을 포함해 다양한 그룹위험 요소가 반영될 수 있도록 단일화해 평가하는 방식으로 개선했다.

또한 금융그룹 차원의 내부통제 수준 향상을 위해 대표회사를 중심으로 한 금융그룹 내부통제체계 규율을 도입했으며, 이번 모범규준 개정으로 오는 9월부터는 금융그룹 차원의 공시가 시행될 예정이다.

금융위 관계자는 “지난달 21일 공개된 국제통화기금의 우리나라 금융부문 평가 프로그램(FSAP) 권고 등에 따라 금융그룹감독제도의 법제화를 적극 지원할 계획이며 필요시 금융그룹의 감독에 관한 모범규준이 법안에 반영될 수 있도록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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