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네시스 3세대 G80, 출시 두 달 만에 연이은 결함…소비자 불안 가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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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네시스 3세대 G80, 출시 두 달 만에 연이은 결함…소비자 불안 가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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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월말 출시한 제네시스 3세대 G80. 사진 현대차그룹 제공 [뉴스락]
지난 3월말 출시한 제네시스 3세대 G80. 사진 현대차그룹 제공 [뉴스락]

[뉴스락] 지난 3월 출시된 현대자동차 프리미엄 세단 브랜드 ‘제네시스’ 3세대 G80 모델의 차주들이 출시 두 달 만에 크고 작은 결함들이 연이어 발생하고 있다며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제네시스 인터넷 커뮤니티에는 G80 차주들이 차량 방전, 핸들 잠김 문제, 조립 불량 등 결함 문제를 지적하는 글이 연일 올라오고 있다.

지난달 24일 G80을 출고한 A씨는 출고 일주일 뒤인 지난 1일 운전을 하기 위해 시동을 켰으나 수많은 경고등이 점등되며 비상등을 포함한 어떠한 조작도 할 수 없었다.

A씨가 운전 중이지 않았던 터라 별다른 일은 일어나지 않았지만, 주행 중 발생했다면 큰 사고로 이어질 뻔한 사례였다. A씨는 당시 상황을 촬영해 이를 커뮤니티, 자동차 관련 유튜브 등을 통해 공개했다.

또다른 G80 차주 B씨는 지난달 25일 출고한 차량으로 정상적인 도로를 주행하던 중 RPM이 계속해서 심하게 떨리는 현상이 발생했다고 주장했다. 비슷한 증상을 호소한 또다른 차주 C씨는 시동을 켠 뒤 차체가 심하게 떨리며 핸들이 돌아가지 않는 ‘핸들 잠김’ 현상이 발생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헤드업 디스플레이, 후방카메라 등 차량 내 소프트웨어의 오류 문제도 빈번한 것으로 전해졌다. 차량 동호회 회원인 D씨는 “G80 시승 도중 차가 떨리기도 했고, 후진 기어를 넣으니 후방 카메라가 온통 녹색으로 나타나기도 했다”고 말했다.

이밖에도 시트 가죽 및 마감 처리 문제, 도색 문제, 조립 불량 등 다양한 문제들이 지적됐다. 앞서 G80 출시 시승행사에서는 휀더 쪽 부품 조립이 잘못돼 다른 컬러의 부품이 장착된 차량이 발견된 바 있다.

물론 G80뿐만 아니라 신차 출시 후엔 실사용하는 과정에서 뜻하지 않은 결함들이 발생한다. 현대차 측은 이번 G80의 주행 중 떨림 현상 등 중대한 하자에 대해서는 MPI 인젝터 수리 등 일부 조치를 취하기도 했다.

다만 이러한 결함들이 연이어 발견되는 것은 제네시스가 프리미엄 세단을 컨셉으로 하는데다가 차량가격 또한 적지 않아 차주들에게 있어 기대치를 크게 떨어뜨리는 것이란 지적이 나온다. 출고를 기다리는 예비차주들에게도 반가운 소식은 아니다.

제네시스 커뮤니티에 올라온 3세대 G80 결함 관련 게시글. 사진 커뮤니티 캡쳐 [뉴스락]
제네시스 커뮤니티에 올라온 3세대 G80 결함 관련 게시글. 사진 커뮤니티 캡쳐 [뉴스락]

아울러 사측의 대응도 도마 위에 올랐다.

현대차 측은 차량 방전에 대해서는 “중앙 제어 장치인 ICU 부품 불량으로 추측되고, 차량을 입고해 정확한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고, 핸들 잠김 현상에 대해서는 “작업자 실수로 연료 주입을 담당하는 인젝터 부품에 찍힘 현상이 발생해 그 틈으로 많은 양의 연료가 주입되면서 시동이 제대로 걸리지 않아 핸들이 풀리지 않은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잇따른 결함이 발생하는 데에는 대부분 원인 파악 중이라는 답변을 했다. 여러 지적이 이어지고 있음에도 사측·제조사의 공식입장이 없어 차주들의 불안감이 높아지고 있다.

제네시스 커뮤니티에 글을 남긴 한 회원은 “믿고 큰돈을 들여 차를 샀더니 해결도 바로 되지 않고 교환·환불도 안 되고 회사 입장도 없다”면서 “꼭 큰 사고가 나야 뒤늦게 적극 대응할 것인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뉴스락>과의 통화에서 “의견을 수렴해서 점검하고 유의미한 문제가 발생하면 그에 합당한 조치를 적극적으로 취하고 있다”면서 “결함들에 대해 지속적으로 귀를 기울이고 조사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현대차는 지난 4월 소나타 DN8과 GV80, 기아차 K5 등에서 국토교통부로부터 안전기준 부적합 판정을 받고 리콜 조치한 데 이어 이달에도 싼타페(CM), 그랜드카니발(VQ) 등이 리콜 조치돼, 줄줄이 결함이 발생하고 있다는 불명예를 안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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