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쿠팡 [뉴스락]
사진=쿠팡 [뉴스락]

[뉴스락] 부천 물류센터에서 36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쿠팡이 '늦장 대응' 의혹에 휩싸인 가운데 부천시 방역당국과 엇갈린 답변으로 의심을 확산시키고 있다.

방역당국에 따르면 지난 24일 경기도 부천시에 위치한 쿠팡 물류센터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확인됐다. 익일인 25일 해당 근무지에서 일했던 직원들이 회사로부터 "금일 중간조 출근 가능하신 분은 ‘금일 가능’ 문자를 부탁드린다"는 메시지를 받은게 알려지며 쿠팡이 늦장 대응으로 감염 확산을 관망한게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쿠팡 부천 물류센터는 3교대 근무로 중간조의 경우 오후 1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작업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쿠팡 측은 이에 대해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말했지만 방역당국은 엇갈린 답변을 내놔 의심이 확산되고 있다.

부천 물류센터에서 발생한 코로나19 첫번째 확진자는 20일까지 근무 후 24일 감염 확정 진단을 받았다.

쿠팡은 <뉴스락>과 통화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24일 본사는 부천 물류센터를 임시 폐쇄했고 25일 완전 폐쇄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반면 부천시 방역당국은 "24일 쿠팡 부천물류센터에 확진자 발생 후 회사에 보고했다"며 "오전 11시에는 확진자와 접촉한 것으로 추정되는 200명에 자가격리 부탁 문자를 보냈다"고 답했다.

이어 "24일 문자 발송 후 현장조사를 나갔을 당시 센터에 폐쇄와 관련된 안내문이 게재된 상태가 아니었고 직원들도 근무 중인 상황으로 보였다"며 "쿠팡 측으로부터는 25일 오후 5시부터 잠정 폐쇄하겠다는 보고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쿠팡 측과 부천시 방역당국의 말이 엇갈리는 상황에서 27일 오후 2시 기준 해당 물류센터에서 연쇄적으로 36명의 확진자가 등장했으며 4000여 명이 검사를 기다리고 있다.

저작권자 © 뉴스락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