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스타벅스 코리아 및 관련 업계에 따르면 글로벌 커피 프랜차이즈 스타벅스 코리아가 국세청으로부터 특별세무조사를 받고 있어 조사 이유와 관련해 업계 의혹이 커지고 있다. 사진 스타벅스커피 코리아 제공 [뉴스락]

[뉴스락] 스타벅스 코리아가 서울지방국세청 특별세무조사를 받고 있어 업계 관심이 증폭되고 있다.

4일 스타벅스커피 코리아 및 관련 업계에 따르면 글로벌 커피 프랜차이즈 스타벅스 코리아가 국세청으로부터 특별세무조사를 받고 있어 조사 이유와 관련해 업계 의혹이 커지고 있다.

서울지방국세청 국제거래조사국은 지난달 중순 스타벅스 코리아의 본사에 수차례 조사관들을 파견해 세무조사를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세청은 스타벅스 코리아와 스타벅스 해외 본사 간의 '이전가격 조작' 여부를 집중적으로 조사하고 있다.

이전가격 조작은 다국적 기업이 세금 부담을 덜기 위해 상호 간의 거래에서 가격을 조작하는 행위다.

세금 부담이 적은 국가에서 부담이 큰 타국가로 제품 및 용역을 공급하는 경우, 법인세율이 낮은 나라에 보다 많은 이익이 발생하도록 해 세후 이익을 극대화 하는 것이다.

예컨대 스타벅스 코리아가 미국 본사와 제품 및 용역 거래를 하는 과정에서 가격을 필요 이상으로 높게 책정해 본사에 부당한 이익이 돌아가도록 했는지 따져보는 것이다.

특히, 국세청이 지난해 말 다국적 기업 등에 대한 역외 탈세, 조세 회피 행위를 집중 점검하겠다고 밝힌 이후 시작된 조사이기 때문에 단순 조사로 보기 힘들다는 지적이다.

실제로 스타벅스 코리아의 경우 앞서 정기세무조사를 받은 경우는 있지만 특별세무조사의 경우 받은적이 전무하다. 일각에선 역외 탈세 정황을 발견한 것이 아니냐는 분석도 내놓고 있다.

이와 관련해 스타벅스 코리아 관계자는 <뉴스락>과의 통화에서 "이번 세무조사가 비정기 세무조사인 것은 맞지만 통상적인 세무조사의 일종"이라며 "언론 등에서 역외탈세나 원두가격을 부풀렸다는 내용이 많은데 확대 해석 안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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