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기 실적 및 실적 전망. 자료 한국투자증권 제공 [뉴스락]

[뉴스락] 삼성전기가 코로나19 여파 속 하반기부터는 이익이 늘어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4일 관련 업계 및 한국투자증권에 따르면 삼성전기가 코로나19로 인해 글로벌 5G 인프라 투자 및 스마트폰 출하량 증가 등 업황 개선이 쉽지 않은 가운데 3분기 이후에는 스마트폰 업황 개선에도 속도가 붙을거라는 전망이 나왔다.

조철희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연초 기대했던 스마트폰 업황개선이 코로나19 영향으로 발생하지 않았다"라며 "그러나 하반기부터는 중국을 중심으로 5G 인프라 투자가 증가하면서 스마트폰 업황 개선 싸이클 진입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카메라 모듈 사업부 등이 부진하고 있음에도 적층세라믹콘덴서(MLCC, Multi Layer Ceramic Condencer)와 기판 사업부가 하반기로 갈수록 안정적인 실적을 기록할 것이라는 것이다.

조 연구원은 "회사의 주력 사업부인 MLCC 이익도 3분기부터 빠르게 늘어날 전망"이라며 "3분기부터는 전 사업부가 전분기대비 매출액이 늘어나며 213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조 연구원은 "계절적 성수기 영향도 있지만 주요 전방 산업들이 모두 개선세를 보일 것"이라며 "올해 영업이익은 6442억원으로 전년대비 감소하나 2021년에는 글로벌 5G 인프라 투자와 자동차 전장화 관련 수요가 빠르게 증가할 것이다"고 밝혔다.

한국투자증권은 삼성전기의 2분기 추정 실적을 매출액 1조 7555억원, 영업이익 925억원, 또 3분기 영업이익은 전 사업부의 매출액이 급증하면서 213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 한국투자증권은 삼성전기에 대한 목표주가를 16만원으로 18.5% 상향하고 목표주가 산출에 적용했던 전체적 주식가치를 기존 1.8배에서 코로나19 이전에 적용했던 2배로 변경했다.

조 연구원은 끝으로 "상반기 컴포넌트 사업부는 코로나19 영향에도 무난한 실적을 기록하고 있다"라며 "기대했던 모멘텀의 시작이 가까워졌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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