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온, 공장 직원 사망 '직장 내 괴롭힘' 인정..."고용노동부 권고 수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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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온, 공장 직원 사망 '직장 내 괴롭힘' 인정..."고용노동부 권고 수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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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온은 여름철 기온변화에 대응해 전국 영업소와 서울·경기지역 유통처를 대상으로 식품안전 관리 강화에 본격적으로 나선다고 밝혔다. 사진 오리온 제공 [뉴스락]
오리온이 익산 공장 직원의 사망사고와 관련해 고용노동부 권고 내용을 수용했다. 사진 오리온 제공 [뉴스락]

[뉴스락] 오리온이 익산 공장 직원의 사망사고와 관련해 고용노동부 권고 내용을 수용했다.

1일 관련 업계 및 고용노동부(이하 노동부) 등에 따르면 오리온은 익산 공장에서 발생한 직원의 사망사고에 대해 직장 내 괴롭힘에 해당한다는 노동부의 통보를 받고 이를 수용하겠다고 지난달 30일 밝혔다.

앞서 지난 3월 오리온 익산 공장에서 일을 하던 한 20대 여성 직원은 "팀장과 직원이 회사에 다니게 싫게 만들고 있다"는 내용의 유서를 남기고 투신했다. 

이와 관련해 서민민생대챙위원회는 담철곤 오리온 회장이 진실 규명과 대책 마련 등 책임을 지지않고 있다며 오리온 측의 사과와 추후 대책을 요구하는 기자회견을 열기도 했다.

당시 오리온 측은 직장 내 괴롭힘 및 부당한 업무지시, 집단 괴롭힘 등의 정황을 아직 찾지 못했다며 관련 직원들의 잘못이 있다면 법대로 엄격하게 처분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때문에 이번 고용노동부의 직장내 괴롭힘 통보를 받은 오리온 측은 해당 사안에 대해 유감을 표하며 노동부 권고 내용을 수용하고 개선 조치 등을 이행하겠다는 내용의 보도자료를 배포했다. 

아래는 오리온의 입장문 전문이다.

익산 공장 직원 사망 사건’ 고용노동부 조사결과 관련 입장문

오리온과 전 임직원은 지난 3월 17일 익산 공장에서 근무하던 직원의 사망 사건에 대하여 큰 애도와 유감의 뜻을 표합니다.

본 사건과 관련한 고용노동부의 조사결과, 고인의 상관이 고인에게 시말서 제출을 요구한 행위에 대해 직장 내 괴롭힘에 해당한다는 통보를 받았습니다. 이와 함께 익산공장의 경직된 조직문화에 대한 개선지도 및 권고를 받았습니다. 오리온은 고용노동부의 권고를 겸허히 수용하고, 성실히 수행해 가겠습니다.

오리온은 먹거리를 제조하는 식품회사로 업의 특성상 식품위생과 소비자안전을 위해 엄격하게 생산공정을 관리하였고, 생산 현장에서 품질관리를 위해 경위서나 시말서를 받는 경우가 있었음이 고용노동부 조사결과 확인 되었습니다. 그러나 회사 규정에 의하면 시말서 처분은 본사 차원에서 내려지는 인사 징계 중 하나로 현장에서 임의로 결정할 수 있는 사항이 아닙니다. 이를 위반하고 본인의 권한 범위를 넘어선 해당 팀장에 대해서는 사규에 따라 징계 할 예정입니다. 경위서나 시말서를 받은 행위가 ‘직장 내 괴롭힘’에 해당하는지 여부는 확립된 판례나 선례가 없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만 이번 고용노동부의 판단을 겸허히 수용하고 개선지도 및 권고 조치를 이행하겠습니다.

고인이 지목한 동료에 대해서는 고용노동부 조사 결과 고인의 정신적 고통과의 구체적인 인과관계를 찾기 어려워 직장 내 괴롭힘 행위가 인정되지 않았습니다. 다만 회사측이 재조사하라는 고용노동부의 권고에 따라 엄격한 재조사를 실시할 예정입니다. 현재 진행 중인 고용노동부의 특별근로감독 이후에는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유족들과도 진실되게 대화에 임하도록 하겠습니다.

오리온은 이번 사건을 통해 고인이 애로 사항 등을 쉽게 털어놓을 수 있는 대상이 마땅치 않았고 또 공장 내 경직된 조직 문화가 존재했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현재 본사차원에서 공장의 업무 문화, 근무 환경 등을 개선하기 위해 현장의 목소리를 다각도로 청취하고 있습니다. 이를 바탕으로 공장 내 존재하는 경직된 조직문화를 개혁해 가겠습니다. 노동조합과도 함께 머리를 맞대고 노사 공동으로 현장의 문화를 개선할 수 있는 방안들을 만들어 가겠습니다.

임직원들이 회사 생활 외에도 개인적인 고충이나 고민 등을 털어놓고 보다 안정적인 회사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외부 기관을 통한 ‘근로자 심리 상담제도’도 도입할 계획입니다. 이 외에도 나이 어린 신입사원들을 지원하는 멘토링 제도 등 공장 내 임직원들의 근무 환경을 개선할 수 있는 사내 정책들을 다각도로 검토하고, 필요한 제도를 적극적으로 도입하여 이를 지속적으로 시행해 가겠습니다.

다시 한번 고인과 유가족에게 진심 어린 애도의 뜻을 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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