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산업개발, 두산건설 품고 반등할까…우선협상대상자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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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산업개발, 두산건설 품고 반등할까…우선협상대상자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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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건설 본사. 사진 뉴스락 DB.
두산건설 본사. 사진 뉴스락 DB.

[뉴스락] 건설사 도급순위 95위의 중견 건설사 대우산업개발이 두산건설(23위)을 품게 될지 업계 관심이 모이고 있다.

10일 IB업계에 따르면, 대우산업개발은 최근 두산그룹으로부터 두산건설 우선협상대상자 지위를 부여받아 본격 매각 협상에 돌입한 것으로 전해졌다.

매각가는 두산건설 상장폐지 전 시가총액인 4000억원 안팎인 것으로 전해졌다.

두산그룹은 두산중공업 경영정상화를 위해 오너 일가 사재 출연과 두산솔루스, 두산모트롤 등 계열사들을 줄줄이 매각해 국책은행으로부터 지원받은 3조원에 대한 유동성을 확보하려 하고 있다.

특히 자회사 두산건설의 경우 모회사인 두산중공업이 수년간 유상증자 등 지원을 했음에도 만년 적자를 이어갔고, 이것이 두산중공업을 넘어 두산그룹 신용등급 하락 등 그룹 전체에 영향을 미치면서 인수대상자를 찾기 어려울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그러나 두산그룹은 지난달 16일, 두산건설의 일부 자산과 부채, 계약을 신설회사 ‘밸류그로스’에 넘기는 물적분할을 실시하면서 부실 우려가 있는 자산은 남기고 나머지를 매각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밸류그로스에 넘어간 자산은 장기 미회수 채권이 있는 인천 학인두산위브아파트, 일산 두산위브제니스, 한우리(칸) 리조트, 공주신관 토지 등이다.

일산 두산위브제니스에서 발생한 대규모 미분양이 아직까지 두산건설을 흔드는 등 이들 자산은 장기적·잠재적 리스크에 해당한다.

이 같은 리스크를 해소한 두산건설에 대해 대우산업개발은 관심을 보였다.

‘이안’ 브랜드를 소유하고 있는 대우산업개발은 수년간 주택시장 진입을 노리고 있으나, 대형건설사와 부동산 규제 강화 등 요인으로 지난해 매출액 3056억원·영업이익 70억원을 기록하는 데 그쳤다.(2018년 매출 3321억원·영업이익 184억원)

이에 현재까지도 아파트 평판조사에서 10위권 안 순위를 기록하고 있는 두산건설의 ‘위브’ 브랜드를 토대로 시너지를 발생시키려 하는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아울러 국내 건설사 중에선 상위 수준의 경험과 실력을 보유하고 있는 두산건설의 토목·건축 능력을 토대로 사업 다각화에도 나설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해 대우산업개발 측은 “인수를 진행하고 있는 것은 맞으나, 현재 협의가 어느 정도까지 진행되고 있는지는 확인이 어렵다”고 말했다.

한편, 대우산업개발은 2011년 대우자동차판매 건설사업부문을 인적분할해 설립됐다. 현재 중국 부동산 기업 풍화그룹이 최대주주(56.6%)로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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