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 한국투자증권 제공 [뉴스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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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락] 하이트진로의 1분기부터 이어진 큰 폭의 실적 개선세가 연내 지속될 전망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23일 한국투자증권 보고서에 따르면, 하이트진로의 2분기 연결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5%증가한 6010억원, 영업이익은 307% 증가한 430억원으로 시장기대치인 432억원에 부합할 전망이다.

부문별 매출액은 맥주 2201억원(+16%, YoY), 소주 3361억원(+15%, YoY)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하이트진로는 시장 상황 속 좋은 판매 흐름을 보여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정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2분기 맥주‧소주 시장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0%, 6% 감소한 것으로 추정되는 상황에서 하이트진로의 맥주‧소주 판매량은 모두 전년 동기 대비 10% 중반 증가한 것으로 파악된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여기에 경쟁사 파업 이슈까지 더해졌다”며 “파업 초반에는 경쟁사가 주류 도매상에게 물량 밀어넣기를 진행해 판매량 감소 우려가 있었으나 기우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이어 “경쟁사 파업 이슈는 6월 중순부터 발생했었으나 6월 판매량은 견조했다”며 “성수기에 경쟁사 파업은 오히려 호재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이에 더해 하이트진로는 마케팅비 감소 등 비용 축소에 힘입어 수익성 개선이 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 연구원은 “시장 위축과 경쟁사 파업으로 인해 시장 경쟁 강도는 전년 대비 약해진 상황에서 하이트진로의 마케팅비 집행은 전년 동기 대비 43% 감소했을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올해 1분기는 시장 위축으로 325억원 집행에 그쳤고, 2분기 또한 코로나19 지속 등으로 470억원에 그쳤을 것”이라며 “외형성장과 가동률 상승으로 인한 레버리지 효과와 함께 비용 감소가 더해져 수익성 개선은 가속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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