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인프라코어 펀더멘탈 지표. 표 DB금융투자 제공 [뉴스락]
두산인프라코어 펀더멘탈 지표. 표 DB금융투자 제공 [뉴스락]

[뉴스락] 두산인프라코어가 하반기 비수기와 코로나19 이슈 등을 타개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이고 있다.

27일 DB금융투자 보고서에 따르면, 두산인프라코어는 지난 24일 장 마감 이후 2분기 연결실적으로 매출액 1조9757억원(-10.2%YoY, -1.7%QoQ)에 영업이익률 7.8%를 공시했다.

2분기 매출은 코로나19 영향으로 선진 및 신흥 시장의 업황 둔화에도, 중국 시장의 반등 및 주요 지역에서 M/S 증대 그리고 밥캣 신규 제품군의 성장 등으로 감소 폭을 줄였다.

영업이익은 엔진부문과 밥캣의 매출 감소와 중국에서 마케팅 비용 증대로 감소했다. 전반적으로 컨센서스에 부합했다.

다만 두산인프라코어가 선전하고 있는 중국 굴삭기 시장이 하반기에는 판매 비수기다.

코로나19 사태가 글로벌 주요 국가들에서 여전히 진행 중이어서, 하반기에 유의미한 굴삭기 판매량 개선이 나타나기는 힘들다는 전망이다.

2분기 영업손실을 기록한 엔진부문의 발전기용 엔진 수요는 점진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김홍균 DB금융투자 연구원은 “두산인프라코어 주가에 미치는 영향이 높은 중국 굴삭기 시장이 하반기 비수기”라며 “최근 불거진 두산인프라코어 매각 이슈와 DICC(중국법인) 소송의 대법원 판결이 하반기 중 결정될 가능성이 높아진 점도 추가 확인을 요구한다”고 말했다.

김홍균 연구원은 이어 “동사 2분기 실적을 추정치에 반영했고 기존 목표주가 8200원을 유지하나, 추가 상승 여력이 높지 않아 투자의견을 Hold로 하향한다”면서 “하반기에 중국 이외의 지역에서도 인프라 투자 확대 소식을 확인하면서 접근할 것을 권고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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