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원시스템즈 펀더멘탈 지표. DB금융투자 제공 [뉴스락]
동원시스템즈 펀더멘탈 지표. DB금융투자 제공 [뉴스락]

[뉴스락] 동원시스템즈가 코로나19로 인한 산업 전반의 악재 속에서도 견조한 실적을 이어가고 있다.

3일 DB금융투자 보고서에 따르면, 동원시스템즈는 2분기 연결 매출액 2742억원(+0.7%), 연결 영업이익 275억원(+6.6%)를 시현했다.

이는 전년동기의 높은 실적 기저와 국내 음료시장 침체에 대한 우려를 떨쳐낸 호실적이다. 코로나19 영향으로 국내외 HMR 포장재 수요가 증가했고, 북미와 동남아향 스틸캔 수출도 호조를 이어갔다.

자회사 테크팩솔루션의 유리병 부문은 국내 주류 소비 감소로 매출이 10%대 감소했으나, 알루미늄 캔 소비는 혼술 문화 확산과 배달음식 소비 증가 수혜를 받은 것으로 추정된다.

지난해 4분기에 시작한 무균 음료충전(아셉틱) 사업이 성수기를 맞아 빠르게 안정되고 있다.

3분기에는 손익분기점 돌파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되며, 연내에 2호기 설치도 완료될 예정이다. 지난해 상반기까지 순항하다 갑작스럽게 부진을 겪은 펫 푸드 포장재 수출은 점진적으로 물량이 회복되고 있다.

신규투자가 진행 중인 햄캔 사업은 3분기부터, 알루미늄 광폭 압연기와 죽·밥 용기는 2021년부터 매출에 가세할 예정이다.

유경하 DB금융투자 연구원은 “당사 영업이익 전망치 881억원(+17.2%)을 달성할 가능성이 한층 더 높아졌다”며 “하반기에도 코로나19 2차 확산 가능성, 테크팩솔루션 유리병 용해로 보수 등의 변수들이 상존하지만, 상반기만큼 대내외 불확실성이 크지는 않을 전망”이라고 말했다.

유경하 연구원은 이어 “2020년 예상실적 기준 P/E가 11배 수준까지 떨어져 밸류에이션 부담도 현저히 낮아진 상태”라며 “투자자들의 관심에서 멀어진 동안 글로벌 패키징 기업의 꿈에 한 발 한 발 다가서는 모양새”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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