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한미약품 [뉴스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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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락] 한미약품이 미국 머크(MSD)에 NASH 치료제 제조 기술을 수출하며 목표주가가 상향됐다.

증권가에 따르면 5일 한미약품에 대한 목표주가는 대체적으로 상향 조정됐으며 연구원들은 매수 의견을 전했다.

한미약품은 4일 제약사 미국 머크(MSD)에 비알코올성지방간염(NASH) 치료 후보 물질인 '랩스GLP글루카곤 듀얼 아고니스트'(이하 듀얼 아고니스트) 제조 기술을 약 한화 1조362억 원에 수출했다.

듀얼 아고니스트는 2015년 제약사 얀센이 한미약품으로부터 비만과 당뇨 치료제 개발을 위해 수입했다가 지난해 계약을 파기하고 반환한 물질이다.

한미약품은 듀얼 아고니스트가 당뇨 치료에 비해 비만 치료에 효능이 탁월하다는 점에 주목해 NASH 치료제로 연구 방향을 틀었다.

DB금융투자증권 구자용 연구원은 "반환됐던 물질의 적응증을 변경해 다시 수출 계약을 체결하고 MSD라는 대형 제약사를 신규 파트너로 끌어들인 부분에서 한미약품의 사업개발 역량을 재확인할 수 있다"며 "반전의 기술수출에 목표주가를 31만 원으로 상향 조정한다"고 말했다.

현대차증권 박병국 연구원 역시 "비알콜성지방간염 NASH의 시장규모는 2030년 200억 달러 규모일 것이란 전망이 있다"며 "그럼에도 아직까지 치료제가 없는 블루오션 시장"이라며 한미약품 목표주가를 36만 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반면 ktb 투자증권 이혜린, 강하영 연구원은 "NASH 치료제 개발 특성상 최종 상업화까지 낮은 성공 확률과 개발 기간의 불확실성 등으로 직접적인 신약 가치를 목표가에 반영하기는 어렵다"며 "그러나 (듀얼 아고니스트가) 적응증이 상이하기는 하나 글로벌 2상까지 진행하던 물질이고 NASH 치료 성공 가시성이 높아졌다"고 목표주가를 28만 원으로 상향조정했다.

한편 한미약품은 5일 오전 11시 기준 주가 36만500원을 넘어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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