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리아 일부 매장 직원들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가운데, 집단감염 의심 정황이 나와 보건당국이 골머리를 앓고 있다. 사진 네이버 거리뷰 [뉴스락]

[뉴스락] 롯데리아 일부 매장 직원들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가운데, 집단감염 의심 정황이 나와 보건당국이 골머리를 앓고 있다.

12일 관련 업계 및 서울시 등에 따르면 롯데그룹 프랜차이즈 롯데리아에서 점장을 포함한 직원 10명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문제는 지난 8월 6일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은 점장과 직원들이 서울 광진구 일부 지역에서 모임을 가지면서 불거졌다. 당시 모임에는 20명이 참여했고 이들 중 10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애초 확진 판정받은 직원이 4명으로 드러났던 상황에서 10명까지 늘어나면서 추가 확산 우려가 제기되고 있는 것이다. 서울시는 확진자들과 접촉한 모두를 조사할 경우 추가 확진 환자가 더 늘어나는 건 시간 문제라는 지적이다.

때문에 서울시는 안전 안내 문자를 통해 해당 롯데리아 점장들이 모인 광진구 '치킨뱅이 능동점' 방문자들에 대해 가까운 선별진료소를 방문 및 코로나19 검사를 권고하는 등 확산 방지에 힘을 쏟고 있다.

'광진구 모임'에서 롯데리아 점장들을 비롯 직원들은 매장 운영과 관련된 노하우를 공유하고 친목을 다지기 위해 모였다는 전언이다.

롯데리아 측은 직원 중 확진자가 나오자 롯데리아 소공2호점, 서울역사점, 건대역점, 숙대입구역점, 종각역점, 군자역점, 면목 중앙역점 등 7곳을 폐쇄했다.

일각에서는 롯데리아가 직원 중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음에도 고객에게 해당 내용에 대해 통보하지 않았고 집단감염을 사실상 방조한 것 아니냐고 지적하기도 했다.  

실제로 코로나 확진자가 나온 일부 롯데리아 지점의 경우 단 하루 코로나19 방역 후 영업을 재개했으나 해당 사실을 손님들에게 고지하거나 하지 않았다. 또

롯데리아 종각역점의 경우 지난 11일 확진자 판정으로 그날 매장을 폐쇄하고 방역을 마친 후 12일 바로 영업을 재개한 상황이다.

이와 관련해 롯데리아 관계자는 <뉴스락>과의 통화에서 "해당 매장내에서 고객에게 코로나 확진자에 대한 사실을 고지 하지 않은 걸로 알고 있지만 질본의 영업재개에 따라 정상적으로 재개한 것"이라며 "각 지점 점포 상황 등에 대한 내용은 홈페이지에 게재될 예정"라고 해명했다.

이어서 관계자는 "롯데리아 점장들이 모인 건 지역 점장들끼리 자발적으로 팀 회의로서 모였던 건데 회사에서 비용을 지불하거나 그런 건 없다"라며 "다만 코로나가 터지면서 팀 회의를 자제하자는 분위기였다가 최근 코로나 완화기조에서 이뤄지면서 문제가 불거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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