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락 특별기획|포스트 코로나를 대비하는 유통기업 ③ 빙그레] 프리미엄 브랜드 전략화로 코로나 극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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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락 특별기획|포스트 코로나를 대비하는 유통기업 ③ 빙그레] 프리미엄 브랜드 전략화로 코로나 극복
코로나와 함께? 언택트 시대 맞춤 프리미엄 디저트류 강화
장마 끝 폭염 시작...해태빙과 인수 후 기대되는 3분기 실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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빙그레 김호연 회장. 사진=빙그레 [뉴스락]
빙그레 김호연 회장. 사진=빙그레 [뉴스락]

[뉴스락]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 

코로나19 사태가 소강 국면으로 접어드는가 싶더니 이내 우려가 현실로 나타났다. 최근 수도권을 중심으로 빠르게 재확산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제 포스트 코로나를 넘어 '위드 코로나 시대'를 대비해야한다고 목소리를 높인다.  

언제 끝날지 모르는 바이러스와의 전쟁에서 유통업계는 이기는 전략을 '동행'에 방점을 두고 대책을 모색 중이다. 

유가공, 빙과기업인 빙그레(회장 김호연) 역시 하반기 코로나 사태 극복을 위해 '맞춤형 마케팅 전략'을 준비 중이다.

빙그레는 올해 2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2678억 원, 영업이익 268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 7.3%, 30.1% 증가했다. 코로나 감염으로 경제 시장 전체가 휘청한 것과 비교했을 때 훌륭한 성적표를 받았다고 할 수 있다.

빙그레가 코로나 사태가 발발했던 지난 상반기 공격적인 마케팅으로 MZ세대 눈길을 끌었다면 하반기에는 '프리미엄 디저트 브랜드력'을 강화하고 반짝 폭염을 이용해 '위드 코로나' 시대를 슬기롭게 극복해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빙그레 주력 제품들. 빙그레 제공 [뉴스락]
빙그레 주력 제품들. 빙그레 제공 [뉴스락]
◆ 코로나와 불편한 동행...언택트 시대 맞춤 프리미엄 디저트류 강화로 극복

코로나19 대란이 있던 상반기 유통업계엔 프리미엄 브랜드 열풍이 불었다. 인테리어 분야부터 식음료까지 코로나 이후 프리미엄 시장 매출이 눈에 띄게 성장했다.

상반기 좋은 실적을 받아든 빙그레는 프리미엄 브랜드 판매량이 가파르게 증가했다.

빙그레 측은 매출이 대폭 늘어난 것은 아니지만 요플레와 시리얼이 함께 담겨있는 디저트 '토핑' 판매량이 눈에 띄게 늘어났다고 전했다.

빙그레 우유, 유제품을 포함한 냉장식품 매출액은 올해 반기 기준 2349억 원으로 전년 대비 3.4% 증가했다.

냉장식품뿐만 아니라 냉동식품에서도 빙그레 프리미엄 브랜드 매출 성장폭이 가파른 편이었다.

빙그레 관계자는 "냉동식품 중에서는 여전히 '투게더'가 400억 규모 매출을 자랑하고 있지만 '끌레도르' 성장 폭이 더 컸다"고 설명했다.

이에 빙그레는 하반기 제과점을 비롯해 일부 편의점에서 판매되고 있는 '끌레도르' 등 프리미엄 브랜드 입점과 라인업 확장에 박차를 가하겠다는 입장이다.

빙그레는 상반기 EBS 캐릭터 펭수, 가수 유산슬(유재석), 지코 등 화려한 모델 라인업을 구축하며 공격적인 마케팅을 보여줬다. 2020년 상반기 빙그레가 지출한 광고선전비는 163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억 원이 추가 지출됐다.

하반기 빙그레가 프리미엄 브랜드 확장에 집중하며 광고비 역시 절감될 것으로 기대된다.

빙그레 관계자는 <뉴스락>과의 통화에서 "'토핑' 등 요플레 제품 매출이 늘어난 것은 코로나19로 학생들이 재택 수업을 받으며 간식으로 디저트 류를 많이 찾게 됐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며 "하반기에는 끌레도르 등 프리미엄 브랜드 입점 매장을 늘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빙그레는 최근 자사 흰 우유 중 일부가 '갑질 기업' 낙인이 찍힌 남양유업 OEM을 이용 중이라는 사실이 알려지며 일각에서 불매운동 조짐을 보이고 있다.

빙그레 측은 자체 생산라인 구축 혹은 타 기업 생산라인과 계약을 모색 중이지만 해결점을 쉽게 찾지 못하고 있다.

빙그레 2020년 상반기 냉동식품 매출 대폭 성장. 사진=뉴스락 [뉴스락]
빙그레는 올해 상반기 냉동식품 부분에서 매출이 대폭 성장했다. 자료 빙그레 공시. 사진=뉴스락 [뉴스락]
◆ 해태빙과 인수 통한 빙과시장 제패가 하반기 승패 관건될 듯

길었던 장마가 끝나고 잠깐의 폭염이 시작되면서 3분기 날씨 역시 빙그레 빙과 실적에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빙그레 측은 2분기 실적이 상승에 있어 4월부터 6월까지 날씨 영향이 컸다고 설명했다. 평년 대비 기온이 상승하며 아이스크림 매출이 증가했다는 것이다.

코로나19 이후 물리적 거리두기 등이 시행되며 외출이 자제된 상황에서 오프라인 매장에서 판매되는 아이스크림에 비해 편의점, 마트 등에서 재품을 구매하는 소비자가 늘어난 것 역시 매출 상승에 주요 원인이 됐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빙그레는 올해 1분기 냉동 및 아이스크림 기타 품목군 매출이 2099억 원으로 전년 대비 11.97% 상승했다.

빙그레를 대표하는 단지 모양 바나나우유가 포함된 우유 및 유음료품목군이 5.41% 상승한 것과 비교했을 때 2배 이상 매출이 상승했다고 볼 수 있다.

빙그레의 상반기 냉동식품 매출은 2099억 원으로 최근 3년 간과 비교했을 때 성장폭이 가장 큰 것으로 확인된다.

해외 시장에서 빙과 매출 역시 상승했다. 빙그레 측은 해외 매출 비중은 6%로 큰 것은 아니지만 연초 미국 코스트코에 자사 아이스크림 메로나를 입점하며 20% 매출 성장을 이뤘다.

아울러 빙그레는 지난 3월 빙과업계 점유율 2위였던 해태빙과를 합병 인수해 여름 시즌 매출 상승에 대한 기대를 모은다. 

빙그레는 현재 공정거래위원회가 합병 확인 단계에 있어 해태빙과 매출이 빙그레에 집계되지 않는 상황이라 추후 매출이 더욱 상승할 것으로 예측된다.

빙그레 관계자는 "장마 끝에 찾아온 더위지만 신제품 출시나 마케팅 등은 이미 끝난 상태라 새롭게 할 수 있는 것이 없다"며 "다만 자사 프리미엄 아이스크림 끌레도르 판매 성장세가 빨라 입점을 늘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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