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락] 국회입법조사처는 통일교육원 및 통일교육협의회가 조사한 통계에 ‘청소년 세대의 통일인식과 시사점’을 다룬 보고서를 발간했다고 25일 밝혔다.

청소년 세대의 통일인식은 한반도 통일을 지향하고 이를 실천하는데 매우 중요한 사항이다.

특히 글로벌 경쟁이 격화되면서 일정한 국력과 규모를 갖춘 통일국가를 완성하지 못할 경우 향후 국제사회에서 존립기반을 마련하는데 한계가 있다.

이에 따라 통일의 주역이 될 청소년 세대의 통일 및 평화에 대한 이해를 제고하는데 많은 관심을 갖고 정책적으로 지원하는 일은 매우 중차대한 과제인 것으로 판단된다.

보고서에 따르면, 통일의 ‘필요성 인정’이 55.5%, ‘필요없음·잘모르겠음’의 답변이 43.8%로, 현상유지적 견해가 상당한 비율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청소년세대가 통일의 당위성에 대해서는 동의하면서도 통일의 적극적 추진 보다는 평화로운 현상유지에 상당한 지지를 보내는 현상은 매우 오래된 것이기도 하다.

통일의 중요한 대상이며 상대방인 북한에 대한 인식의 경우 적대적인 응답이 43.9%로, 우호적인 응답 43.8%와 비슷하게 나타났다.

이러한 응답률은 과거에서 현재를 거쳐 미래를 향해 나아가고 있는 남북관계의 과도기적인 특징이 그대로 나타난 것으로 보여진다.

이밖에 통일에 도움이 될 수 있는 국가로 미국을 지목한 응답이 50.9%로 나타났다.

응답 결과는 한반도 주변국가중 미국이 한반도 통일에 가장 중요한 국가라는 인식을 반영한 것이며, 미국 이외의 중국, 일본, 러시아를 지목한 응답률 보다는 ‘없음’을 선택한 비율이 압도적으로 나타났다. 이는 한반도 문제의 주역이 남북한과 미국이라는 인식과 맥락을 같이한다.

입법조사처는 보고서를 통해 “청소년세대에 대한 통일 및 평화 인식 제고가 필요하며, 이를 위해서 그간 제기되고 검토돼 왔던 통일교육 및 평화교육을 더욱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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