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영 대우산업개발 회장, 마스크 제조업체 공동설립 후 경영권 강탈 의혹 제기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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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영 대우산업개발 회장, 마스크 제조업체 공동설립 후 경영권 강탈 의혹 제기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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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원인 A씨가 대우산업개발이 공동설립 회사 경영권을 강탈하려 한다고 주장하는 글 일부. 사진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 캡쳐 [뉴스락]
청원인 A씨가 대우산업개발이 공동설립 회사 경영권을 강탈하려 한다고 주장하는 글 일부. 사진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 캡쳐 [뉴스락]

[뉴스락] 이상영 대우산업개발 회장의 마스크 제조사업 공동대표 겸 사업파트너가 설립 4개월 만에 경영권을 강탈당할 위기에 놓였다며 호소하고 있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대우산업개발 마스크 제조사업 동업자로 추정되는 A씨는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회사의 경영권을 강탈하려는 중견건설업체 대우산업개발 회장 이상영과 불법적 강탈행위에 동참하고 있는 임직원들(한재준, 곽효진 등)을 구속해 달라’는 제목의 청원글을 게재했다.

A씨 등은 마스크 판매사업을 하기 위해 지난 3월 26일 ‘제니스컴퍼니’를 설립, 중국에서 마스크 제작장비(8대분 17억4000만원)를 들여오는 등 사업 준비를 하다 4월 말 이상영 회장으로부터 마스크 사업 공동진행 제안을 받았다.

A씨는 “제니스컴퍼니 15억원과 이 회장 측 15억원을 공동출자해 ‘바이코로나’를 설립하고 판을 키우자는 제안을 받았다”며 “대우산업개발을 활용해 리스대출 100억원을 받도록 해주겠다는 등 추가 제안을 하면서, 회사 운영은 전적으로 제니스컴퍼니가 하되, 이 회장 본인이 앞으로 더 많은 투자를 할 것이니 회사의 지분 51%를 달라고 했다”고 말했다.

A씨 등 제니스컴퍼니의 사업자들은 대우산업개발이 나름 알려진 중견건설사인데다가, 같은 사업자 중 1명이 이 회장과 오랜 기간 가깝게 알고 지냈고, 이 회장이 앞으로 투자를 많이 하겠다는 상징적 의미로 지분 51%를 요구해 이를 수용했다.

그렇게 바이코로나는 이 회장 45%, 이 회장이 지명한 ‘리리프로젝트’ 6%를 합쳐 총 51%를, 제니스컴퍼니가 49%를 소유하는 구조로 4월 26일 설립됐다. 제니스컴퍼니 측에서 뽑은 박종현 대표와 이 회장 측에서 뽑은 곽효진 대표가 공동이사 및 공동대표를 맡았다.

바이코로나는 약 3개월간의 준비(장비조달, 직원고용, 식약처 인증) 끝에 7월 말부터 마스크 제조·판매를 시작할 수 있게 됐다.

그런데 A씨는 이 회장 측이 준비기간이 끝나자 돌변했다고 주장한다.

A씨는 “이 회장이 개인적으로 20억원 이상 조달한다 하고선 갑자기 대우산업개발 자금이 들어와서 어쩔 수 없다며 대우산업개발 재무담당 직원을 바이코로나에 상주시키며 자금을 관리토록 했다”며 “이후 지분 2%가 더 많은 점을 악용해 제니스컴퍼니 측 의사는 철저히 무시한 채 경영 간섭 및 이사회 추진, 심지어 박종현 공동대표 사임·해임 시도까지 했다”고 말했다.

A씨는 “7월 말에는 박종현 대표에게 다른 이유를 대며 개인인감도장과 인감증명서를 요구했고, 이를 수상히 여긴 박 대표가 대우산업개발 사무실에 찾아가 공동대표이사 법인인감도장을 달라고 요구했으나 이마저도 거부했다”면서 “이밖에도 옥천면 소재 제1공장 운영비가 있는 하나은행 통장을 ‘OPT 카드를 분실했다’고 허위신고해 통장을 사용정지 상태로 만들거나, 곽효진 대표 단독으로 ‘공동대표이사 폐지 및 신규 이사 선임’ 안건을 담은 임시주주총회·이사회 개최를 하는 등 경영권 강탈에 나섰다”고 말했다.

A씨 등 제니스컴퍼니 측은 8월 18일 청주지방법원에 주주총회 및 이사회 개최금지가처분신청을 제기했으나 기각됐다.

A씨는 “공동경영약정과 이에 위반한 경영권 강탈의 시도라는 사안의 심각성과 특수성은 무시한 채 단순히 20년도 지난 판례를 형식적·기계적으로 가져다 붙이는 황당한 판결을 받게 됐다”며 “사법부가 대우산업개발의 경영권 강탈에 날개를 달아주게 돼 33억원이라는 거금을 투자한 사업의 경영권을 뺏길 위기에 처했으니 부디 이 억울함을 풀어달라”고 호소했다.

A씨의 이 같은 주장에 대해 대우산업개발 관계자는 <뉴스락>과의 “A씨가 주장하는 내용이 전혀 사실과 다르다”고 답변했다.

이에 본지는 A씨의 주장이 구체적인 상황에서 어떤 부분이 사실과 다른 지 듣고 싶다고 되물었지만, 관계자는 “회사 입장에서 그 부분에 대해 드릴 말씀이 없다”고 일축했다.

현재 대우산업개발 공시에 따르면, 바이코로나는 대우산업개발의 비상장 자회사로 분류돼 있다.

건설사 도급순위 88위에 올라있는 대우산업개발은 중국 신흥산업개발유한공사가 지분 56.6%를 보유하며 최대주주에 있다.

신흥산업개발유한공사는 이 회장과 한재훈 대우산업개발 대표이사가 각각 지분 75%, 25%를 보유하고 있는 구조여서 사실상 이 회장이 간접적으로 기업을 지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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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라탕 2020-09-02 09:43:23
대우산업개발도 무자본으로 날로먹더니
날로먹는거 참좋아하는 대단한사람들
회충약은 챙겨드시나몰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