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CJ올리브영 [뉴스락]
사진=CJ올리브영 [뉴스락]

[뉴스락] CJ올리브영이 상장 추진 계획을 발표하자 오너 3세들의 지분 매각설이 연이어 등장했다.

3일 업계에 따르면 CJ올리브영이 2022년을 목표로 대규모 상장을 추진한다.

구창근 CJ올리브영 대표는 지난 2일 사내 소통앱 '올리브라운지'를 통해 임직원들에 자사 전략 방향성과 함께 상장 추진 사실을 전했다.

구 대표는 "CJ올리브영은 한 단계 도액과 장기적인 미래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해 2022년 상장을 목표로 관련 준비를 진행할 것"이라며 "프리(Pre) IPO 형태 투자유치도 계획중"이라고 설명했다.

프리 IPO는 상장 전 기업이 가지고 있는 지분 일부를 외부 투자자에게 미리 판매하는 방식이다.

CJ올리브영 상장 추진 소식과 함께 일각에서는 CJ그룹 오너 3세들이 보유하고 있는 지분 20~30%를 매각할 것이라는 소식도 전해졌다.

CJ올리브영은 CJ주식회사가 55.01%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이어 이재현 CJ그룹 회장의 장남인 이선호 CJ제일제당 부장이 17.97%, 장녀 이경후 CJENM 상무가 6.91% 보유하고 있다.

이재현 회장의 동생인 이재환 CJ파워캐스트 대표도 CJ올리브영 지분 10.03%를 소유 중이며 그의 자녀인 이소혜, 이호준 씨도 각각 4.58%씩 지분을 가지고 있다.

특히 이선호 부장은 CJ올리브네트웍스를 CJ올리브영과 IT 부분으로 분할하는 과정에서 비정상적인 차익을 내며 편법 승계 논란에 휩싸인 바 있다.

업계에서는 이선호 부장이 상장 과정에서 CJ올리브영 주식을 매도해 현금 확보 후 지주사인 CJ 주식을 매입할 것으로 보고 있다.

CJ올리브영 측은 <뉴스락>과의 통화에서 "CJ올리브영 측은 프리 IPO 매각 추진 지분 규모나 상대방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으며 대주주인 CJ주식회사 지분에는 변화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프리 IPO 추진 배경은 투자지원 확보를 위함"이라며 "내부적으로는 구체적인 내용이 정해진 바 없다"고 설명했다.

저작권자 © 뉴스락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